교회 입구에는 꽃밭을 가꾸어 매년 '봉숭아 꽃 축제를 개최'하고, '교회 전기 사용량 10% 줄이기'를 실천하며 '푸르고 푸른 공동체'를 지향하는 교회가 있다. 바로 올해 '녹색교회'로 선정된 경기도 광명의 구름산 교회이다. 구름산 교회에서는 주일학교 학생들이 상자에 벼를 재배하고, 텃밭에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사용하여, 공동식사에 사용하는 채소를 재배하기도 한다. 또한, 매년 9월 첫째 주에는 환경주일 예배를 드리고 환경관련 세미나를 기환연, 광명YWCA 등 단체의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하며, 아나바다 장터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이렇게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전하며 녹색세상을 만들어 가는 교회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하여 매년 '녹색교회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녹색교회 시상식은 '환경주일 연합예배'와 함께 진행되는데, 환경주일은 올해로 31회째를 맞는다. 1984년 기환연이 제정한 환경주일은 매년 6월 첫째 주일이며, 교회협은 1992년부터 회원교단과 함께 환경주일을 기키며, 공동설교문과 기도문 등을 전국 교회에 배포해 왔다.

올해 환경주일 주제는 '에너지 전환으로 녹색교회, 녹색세상을'이다. 현대인들의 과도한 에너지 소비는 화석연료와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창조세계는 기후붕괴와 방사능 노출 위험 등 거대한 환경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올해 교회협과 기환연은 한국교회에 화력·원자력 발전을 태양과 바람 등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대체하고,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등의 폭넓은 '에너지 전환'을 통해 녹색교회와 녹색세상을 만들어갈 것을 제안하며, 환경주일 자료집을 발간, 배포하였다. 또한, NCCK는 공문을 통해 각 교단이 교회들에게 환경주일 성수를 독려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올해 '환경주일 연합예배와 녹색교회 시상식'은 아래와 같이 5월 21일 오전 10시 30분에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개최된다. 연합예배와 시상식에서는 NCCK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인 이상진 목사가 설교를 맡았고, 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인사말을 전한다. 시상과 축사는 이상진 위원장과 기환연 사무총장인 안홍철 목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2014년 녹색교회로 선정된 교회는 푸른마을교회(예장 통합, 담임 이상은 목사, 포항시 북구 소재), 사랑방교회(예장 통합, 담임 정태일 목사, 경기도 포천시 소재), 갈산교회(감리교, 담임 안인철 목사, 충남 서산시 소재), 구름산교회(기장, 담임 권의구 목사, 경기도 광명시 소재), 성공회 원주교회(성공회, 담임 국충국 신부, 강원도 원지 소재)로, 총 5개 교회이며, 시상식에서는 수상교회들의 사례나눔도 진행된다.

한편 시상식 후에는 녹색교회선정 위원단이 '구름산교회'를 방문하여, 교회에 녹색교회 명패를 달고, 교회가 실천하고 있는 환경 보전 활동을 직접 참관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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