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구조자가 또 정정됐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7일 오후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세월호 승선자는 476명·구조자 172명·희생자 269명·실종자는 35명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승선자와 희생자 수는 차이가 없지만 구조자는 지난달 18일 발표했던 174명에서 172명으로 2명이 줄고, 실종자는 2명이 늘어난 셈이다.

김 청장은 "그동안 선사에서 제출한 탑승객 명단을 토대로 승선 개찰표·선적검색 자료·카드매출전표·매표원 탐문·발권대 CCTV·해운조합 발권·주민 조회·소재 확인 조사 및 추가 접수된 실종자 확인 작업을 벌인 결과"라고 밝혔다.

구조자 2명이 줄어든 것은 "동일인이 다른 이름으로 중복 기재(1명), 구조자 대상 동승자 확인 중 동승자 오인 신고(1명)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종자가 2명 증가한 것도 "승선자 명단과 개찰권에 없었던 중국인 2명을 신용카드 매출표를 통해 탑승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김 청장은 덧붙였다.

중국인 2명이 추가로 탑승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당시 구조되지 못한 인원이 302명에서 304명으로 늘었으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269명, 실종자는 35명이라는 설명이다. 추가 확인된 2명의 중국인의 시신은 이미 수습된 상태다.

이로써 해경이 밝힌 실종자는 35명으로, 이가운데는 학생 22명, 교사 5명, 일반 승객 4명, 승무원 4명이다.

사고 초기 늑장대응과 소극적 구조로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는 해경이 사고 발생 22일이 지나서도 구조 및 실종자 수조차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진 셈이다.

  ©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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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실종자파악 #세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