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에서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기억하면서 기도회를 개최했다.   ©한일장신대
한일장신대에서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기억하면서 기도회를 개최한 가운데, 한 학생이 기도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일장신대

한일장신대학교(총장 오덕호)는 1일(목) 세월호 참사의 아픔에 동참하는 특별기도회를 드렸다.

이날 오전 예배당에서 총학생회(회장 김형연) 주관으로 진행된 특별기도회에는 오덕호 총장을 비롯해 전체 교수, 직원, 재학생 등이 참석했다. 당초 이 시간에는 학부별로 재학생과 지도교수 간담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기도회로 대체됐다.

이 기도회는 김형연 총학생회장(사회복지학부 3학년)의 인도로 세월호 관련영상 상영, 오덕호 총장의 설교, 통성기도, 성금 모금 순으로 진행됐다.

오 총장은 "법과 규정을 지키지 못한 우리 모두가 받아야할 고난을 희생자들이 대표해 받은 것"이라며 "이번 슬픔이 헛되지 않도록 나 자신부터 인권을 존중하고, 잘못된 관습과 부조리를 바로잡아 새로운 축복의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학생회 손은비 부회장(신학부 4학년), 배장섭 사무처장, 이승갑 입학학생지원처장(신학부)이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해 ▶수고하는 관계자와 봉사자들을 위해 ▶사회와 교회의 모든 구성원과 지도자들을 위해 각각 중보기도를 이끌었다.

학생들은 각 기도제목으로 기도할 때마다 울음섞인 눈물을 흘리며 간절하게 기도했고,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한 성금 모금에 참여했다.

김형연 총학생회장은 "올해 대학축제인 한일한마당 행사에 사용하려던 예산과 오늘 모은 성금을 희생자 가족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한일장신대 총학생회는 애도 현수막을 내걸고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예정돼 있던 한일한마당 행사를 취소했다. 또 신학대학원 원우회도 지난 4월 24일부터 기도모임을 갖는 등 대학 전 구성원들이 세월호 참사의 아픔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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