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 거래업체인 알리바바 닷컴의 자회사 알리페이가 한국시장 진출을 추진하면서 국내 카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알리페이는 알리바바닷컴이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위해 시작한 결제서비스로, 고객이 미리 일정 금액을 알리페이 계좌에 사전 예치하거나 또는 은행 신용·직불카드와 직접 연결해 온라인 구매 금액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알리페이가 이번 5월부터 5월부터는 국내 면세점과 계약해 바코드 결제 방식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알리페이는 국내에서 이니시스와 제휴해 중국인들이 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결제할 수 있는 사업을 해왔다.

하지만 카드업계는 알리페이의 바코드 결제방식을 우려하고 있다. 알리페이의 바코드 결제 방식이 국내 신용카드사의 바코드 결제 방식 모바일 카드와 유사해 신용카드업으로 볼 수 있다는게 업계의 반응이다.

특히, 바코드 방식의 해킹 및 복사 등에 대한 검증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임에도 국내에서는 해외 업체이고 뚜렷한 제재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인허가 없이 진출이 추진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국내 법인이나 지사 등 공식 창구가 없는 알리페이의 한계상 국내 카드사와의 정식제휴 없는 상태에서 불법사용 피해가 발생하면 국내 가맹점들이 구제받을 길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금융 사고를 우려해 알리페이의 오프라인 진출에 따른 적법성을 검토중이다.

실제로 알리페이의 주 무대인 중국에서도 금융당국이 바코드 결제방식에 제동을 걸고 있다. 새로운 지급기술이란 점에서 규제의 사각지대인 데다, 위·변조 및 결제정보유출 등 리스크 측면의 거래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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