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스, 둘로스, 로고스II에 이은 선교선 로고스호프. 오엠선교회는 원래 선교선을 두 척 씩 운영해 왔으나 현재는 로고스호프만 운영하고 있다. 추가로 선교선을 사들이고, 상황만 허락한다면 북한 방문도 기대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세상에서 가장 큰 선상서점을 갖춘 로고스호프가 6주 후 한국을 방문한다.

2009년 항해를 시작한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방한하는 로고스호프는 울산에서 5월 29일부터 6월 17일까지, 부산에서 6월 17일부터 7월 8일까지, 군산에서 7월 10일부터 29일까지, 인천에서 7월 30일부터 8월 26일까지 머무른다. 특히 취미, 교육, 생활 관련 양서는 물론 기독교 서적까지 5천여 종의 서적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며, 북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를 다니며 도서보급, 교회 방문, 의료사역, 복음전도, 문화사역 등을 펼치고 있다.

한국오엠선교회는 16일 오후 3시 백주년기념교회(이재철 목사) 사회봉사관에서 한국 방문 진행사항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로고스호프 한국방문 사전준비팀 총괄담당관 로니 라핀 영국 선교사(Ronnie Lappin), 한국방문위원회 대표총무 김수용 선교사, 실행총무 이영규 선교사, 홍보담당 강민구 선교사와 인천항 사전준비팀 총괄담당 김성주 선교사를 비롯한 항구별 사전준비팀 리더와 팀원 12명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로고스호프 한국 방문을 앞두고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방문 사전준비팀 총괄담당을 하는 로니 라핀 선교사가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규 선교사, 로니 라핀 선교사, 김수용 선교사, 김성주 선교사.   ©이지희 기자

로고스호프 독일 본부와 한국을 오가며 전체 사역을 조율하고 있는 로니 라핀 선교사는 입항 전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해 지난 7일부터 로고스호프 관련 일정에 참여하고 오는 18일 출국한다.

라핀 선교사는 이날 "먼저 로고스호프 구매에 기도와 물질로 큰 기여를 한 한국교회에 감사드린다"며 "이후에도 배 운항에 필요한 재정후원에 감사하며, 이번 기회에 로고스호프를 한국교회에 직접 보여드리고, 선교보고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성도들이 배를 직접 방문하고, 실제 선교사역에 동참하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라핀 선교사는 "로고스호프는 이전의 오엠 선교선인 로고스, 둘로스, 로고스II보다 규모도 훨씬 크고,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해 다양한 시설을 방문하는 선상투어를 할 수 있으며, 지역교회나 단체가 원할 경우 선내 집회 장소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종실, 기관실, 숙소, 식당 등 배의 구석구석을 구경할 수 있는 선상투어는 5월 1일부터 예약받으며 입장료는 어른 7천 원, 어린이 3천 원이다. 오엠선교회는 로고스호프 방한 일정 동안 총 3만여 명이 선상투어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일에 로고스호프팀이 교회를 방문해서 함께 선상투어를 할 경우에 입장료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

로고스호프가 안전하냐는 질문에 라핀 선교사는 "물론 안전하다"며 "국제항해법을 준수하여 매년 감사를 받고 모든 승선자는 비상사태 시 대처훈련도 정기적으로 한다. 승선자 중에는 자격증을 갖춘 안전요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1970년부터 44년간 선교선 사역을 하면서 예상치 못한 사고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오엠선교회의 선교선 중 로고스는 1988년 칠레 사역 도중 난파당했고, 이후 구입한 로고스2는 1991년 필리핀 민다나오 섬 사역 중 이슬람 과격단체의 폭탄 테러로 2명의 승선자가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하는 사고를 겪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선교회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피해자들의 심리적, 육체적 치유와 법적 문제, 보험 문제 해결 등 신속하게 사건을 수습해 왔다.

김수용 선교사는 이날 "로고스호프가 주로 방문하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 다른 국가와 달리 한국은 교회가 왕성하게 활동한다"며 "하지만 한국교회가 하나님과의 관계나 개인적인 신앙은 깊은 데 반해 이웃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기회는 적고, 관심이 줄어들고 있어 로고스호프가 한국에 왔을 때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사용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또 이번 한국 사역이 젊은이들에게 비전을 주는 사역이 되길 기대했다. 그는 "스펙, 취직 부담 등으로 새로운 비전을 보지 못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선교선을 체험하고 60개국의 4백여 명의 승선자들과 만나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문화 사회에 접어든 한국이 로고스호프라는 글로벌 공동체를 보면서 지구촌 시대에 맞는 사회 구성원으로 준비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울산항, 부산항, 군산항, 인천항 사전준비팀원들(사진)은 각 지역교회 및 선교단체와 소통하며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기획 및 준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김성주 선교사는 이날 "로고스호프 내에서 음식준비, 청소 등 실질적인 일을 감당할 자원봉사자와 전도할 자원봉사자, 투어 안내자 및 통역 도우미가 각 항구별로 필요하다"며 한국교회 성도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오엠선교회는 이 외에도 3개월 당기 승선 체험프로그램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오엠국제선교회가 운영 중인 로고스호프 국제선교선은 2001년과 2007년 성공리에 한국을 방문한 둘로스 선교선과 같은 소속이다. 2009년 사역을 시작으로 매년 1백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전 세계 국가로부터 초청받아 성공적으로 사역하고 있다. 60개국 4백여 명의 승선자들이 사역하고 있으며, 이중 80%는 20대 젊은이들이다. 배의 실제 크기는 노아의 방주와 비슷한 길이 130m의 1만2천톤급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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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호프 #오엠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