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호(53) 국가정보원 2차장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과 관련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서 차장은 이날 오후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그동안 대공수사팀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간첩수사에 최선을 다했으나 항소심 과정에서 증거제출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 차장은 "실무진에서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진행한 사안이지만 지휘책임을 진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서 차장의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

사진은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원 국정감사가 열린 지난해 국정원 현관에서 한기범 제1차장(오른쪽)과 서천호 제2차장이 국회의원들을 기다히고 있는 모습. 2013.11.0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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