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학 목사.   ©한신대

한신대(채수일 총장)가 제21회 한신상 수상자로 이해학 목사(70세)를 선정했다.

한신대는 지난 2일 한신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해학 목사를 수상자로 최종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1993년 제정된 '한신상'은 대학 민주화 전통과 그 뜻에 부합한 인물 중 대학과 민족 ·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을 뽑아 수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한신대 오산캠퍼스 교회당에서 열리는 개교 74주년 기념식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고 장준하 선생(제 1회)을 시작으로 고 문익환 목사와 고 이우정 의원과 이상철 박사(제 3회), 김준수 장로와 문동환 박사(제 11회), 고 김대중 전 대통령(제 17회) 등이 있으며, 가장 최근 수상자는 김해성 목사(지구촌사랑나눔 대표)와 윤미향 대표(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제 20회)다.

이 목사는 6ㆍ15공동선언실천협의회 공동대표 등을 맡아 민주화, 인권, 통일 운동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74년 긴급조치와 76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문익환 목사 등이 참여한 3ㆍ1 명동사건으로 옥고를 치렀고, 문민정부시절 '주개혁국민운동' 설립해 집행위원장과 의장으로 활동하며 사회 각 분야의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또한 다수의 인권상 수상을 비롯해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퍼레이드 인터내셔날 그랜드 마샬로 선정된 바 있다.

마틴 루터 킹 퍼레이드에 참석 중인 이해학 목사.   ©한신대

이 목사는 한신대를 졸업하고 한반도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 자주평화통일 민족회의, 민주개혁국민연합 등을 조직했다. 또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운영위 및 자문위원, 제 2건국 기획위원 및 운영위원,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부이사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대표, 6ㆍ15공동선언실천협의회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하며 민주화, 인권, 평화 실현에 앞장섰다.

故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국가인권위원으로 위촉돼 북한인권 문제와 사형제 폐지를 비롯한 한센병자녀의 인권연구를 활발히 진행했다. 현재는 (사)한민족평화모임선교원 이사장,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이사장, 한국기독교장로회 성남주민교회 원로목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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