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제가 감히 두려움과 송구함을 무릅쓰고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결국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기 바랍니다. 이 희망을 이미 이루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완전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것을 붙잡으려 달려갈 뿐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붙드신 목적이 바로 이것임을 믿습니다. 앞에 있는 것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다른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내가 바라는 목표만을 향해 달려가게 하옵소서.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힘을 주옵소서. 제가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얻겠습니까? 제가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할 때 저의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저를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실 것을 믿고 바라옵니다.

언제나 가장 보잘 것 없는 이들과 자신을 동일시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당황스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깨닫고 감사하고 뒤따르게 하옵소서. 가난한 이들 속에 계신 주님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인간의 계산과 욕심으로 어떻게 우리를 위해 죽으신 그 사랑의 의미, 거룩한 희생의 값어치를 깨우칠 수 있겠습니까? 저희들도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작은 거룩한 낭비를 경험합니다.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사랑, 부모에 대한 자녀들의 사랑, 이런 사랑을 통하여 주님의 사랑을 흉내 내어 실천해 봅니다. 자기를 희생하는 낭비로서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율법에 눈이 멀어 있을 때 현실적으로 당하는 어려움은 저주일 뿐입니다. 율법 너머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오시옵소서. 새로운 생명의 삶으로 인도해 주시옵소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찾을 때 새로운 삶으로 불러주심을 믿사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차원이 달라진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날 붙들어 주시고 내 마음에 새 힘을 주사 늘 기쁘게 하소서." 이 사순절 아침, 물밀 듯이 내 맘에 기쁨을 부어 주시니 주님을 찬양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86장)

■ 연요한 목사

현재 숭실대학교 교목이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그리고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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