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산업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농촌진흥청의 내년도 농업분야 R&D 예산이 올해보다 8.7% 늘어 4,316억 원에 편성됐다.

농촌진흥청은 24일 2012년도 세출예산안 규모가 8,661억 원으로 올해 대비 18.5% 감소된 수준이지만, 농진청 혁신도시 이전비용을 제외한 순수 사업예산은 8.1% 증가된 6,105억 원이라고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기후변화, FTA 등 시장개방에 대응한 실용화 기술개발과 보급, 강소농 육성 등 미래 성장 동력 확충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었다. 농업분야 R&D 예산의 경우, 산업곤충을 육성하고 기후변화 등에 대비한 미래 농업기술 개발에 4.3% 증가한 1,496억 원, FTA 등 시장개방에 대응한 생산비 절감 등을 위해 농업현장에 필요한 실용화 기술을 개발하는데 10.6% 늘어난 2,661억 원이 쓰이게 된다.

개도국에 대한 기술공여 기반 구축을 통해 글로벌 농업기술협력과 국격 제고를 위해 21.5% 증가된 158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연구 개발된 새로운 기술의 신속한 현장보급으로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1.6% 증가된 1,540억 원이 쓰인다. 농진청이 전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비용은 재정 규모 등을 감안해 올해 대비 67.2% 감소된 1,162억 원으로 축소됐다.

한편, 올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소농 육성사업에 대한 지원이 내년부터는 예산안에 85억 원이 새롭게 편성됐다.

농진청 임대환 기획재정담당관은 “소규모 가족농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나라 농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경영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으로, 한국형 농업 모델을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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