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모델하우스를 찾은 시민들이 견본주택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뉴시스

부동산 시장이 일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이사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월 국내인구이동 및 1월 인구동향 통계에 따르면 2월 중 인구이동(이사)자 수는 75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7천명(5.1%) 늘었다.

이는 2012년 2월의 81만9천명 이후 월별 기준으로 2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같은 시도 안에서 이사한 사람은 48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6.0% 늘었으며 다른 시도로 이동한 사람도 36만4천명으로 3.4% 증가세를 보였다.

2월 중 인구이동률도 1.49%로 1년 전보다 0.07%포인트 늘었다.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시도별 순이동을 보면 경기가 5천35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2천110명), 인천(1천680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에선 2천832명이 줄어 비싼 전·월세 가격에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한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1월 인구동향에서는 출생아 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

1월 출생아 수는 4만1천4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3% 줄었다. 작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째 감소세다. 1월 기준으로 보면 2006년 1월 4만400명 이후 8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사망자 수는 2만3천400명으로 1년 전보다 2.1% 감소했다. 이는 2010년 1월의 2만2천명 이후 1월 기준으로 4년 만에 가장 작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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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