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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올 봄 첫 황사현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 수준 이상으로 높아졌다.

기상청은 18일 "16~17일 고비사막과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 일부가 지상으로 내려왔다"며 "내일(19일) 아침까지 전국에 옅은 황사가 나타나겠다"고 예보했다.

중국 발원지에서 시작된 황사는 바람을 타고 상층으로 올라가 이동하다가 강원 영동 등 일부 지역에 낙하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황사 농도는 200㎍/㎥으로 '나쁨'(200~399㎍/㎥) 상태를 보이고 있다. 속초 243㎍/㎥, 대관령 232㎍/㎥, 영월 266㎍/㎥, 안동 264㎍/㎥ 등 지역도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외의 전국 대부분 지역은 농도 0~199㎍/㎥의 보통 수준이다.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도 '약간 나쁨'(일평균 81~120 ㎍/㎥) 수준이 예상된다.

환경·기상 통합예보실 미세먼지팀은 이날 오전 11시 "우리나라 미세먼지(PM10) 농도는 오전부터 옅은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약간 나쁨' 이상으로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날 자정부터 오전 11시까지 주요 도시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서울 48㎍/㎥, 부산 27㎍/㎥, 대구 21㎍/㎥, 인천 34㎍/㎥, 광주 24㎍/㎥, 대전 60㎍/㎥, 울산 23㎍/㎥, 경기 52㎍/㎥, 강원 93㎍/㎥, 충북 89㎍/㎥, 충남 55㎍/㎥, 전북 33㎍/㎥, 전남 26㎍/㎥, 경북 43㎍/㎥, 경남 27㎍/㎥, 제주 61㎍/㎥ 등이다.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이날 오전 한때 서울 249㎍/㎥, 경기 304㎍/㎥, 경북 427㎍/㎥, 강원 355㎍/㎥까지 올라 '매우 나쁨'(201㎍/㎥ 이상) 상태를 보이기도 했다.

기상청은 매우 나쁨 상태일 때 실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옅은 황사가 내일 오전까지 지속되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라"며 "우리나라 주변 기류에 따라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과 강도, 지속 시간이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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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황사 #미세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