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13일 대외작전 및 연계 프로그램 관련 상원 세출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14.03.14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3일 러시아가 전략 지역인 크림반도를 합병하면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즉각 매우 중대한 일련의 조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대외작전 및 연계 프로그램 관련 상원 세출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는 오는 16일 치러지는 크림반도 주민투표 결과를 수용하게 될 경우 17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응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림자치공화국은 16일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가운데 미국과 EU는 이는 우크라이나 헌법과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자결권의 표출로 주민투표 결과를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케리 장관은 "주민투표 자체에 대한 모종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외에 러시아 측의 타협 신호가 없으면 미국과 EU의 매우 중대한 일련의 조치가 취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매우 강력히 단합돼 있다는 사실을 러시아가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케리 장관은 14일 런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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