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유일한 민영항공으로 알려진 '고려항공'이 실제로는 북한 공군 소속이라고 유엔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은 이에 따라 고려항공에 대한 재정·기술 지원은 북한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 조항에 저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이 이날 인터넷에 공개한 '북한 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와 승무원은 북한 공군 소속으로, 고려항공이 실질적으로 국가에 의해 통제·관리되고 있다"고 돼있다.

보고서는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에 대한 재정·기술 지원은 무기금수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미얀마와 아프리카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무기거래를 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2011년 5월 북한에서 에리트레아로 출발한 선박에서 적발된 공작기계가 북한과 에리트레아간 지속적인 무기 관련 협력의 일환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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