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부분 직장인들, 특히 젊은층일수록 비싼 밥값과  갈수록 오르는 집세, 다시 고공행진을 시작한 휘발류값 등 '직장인 3고(高)' 허리가 휠 지경이다.


이런 이유에 직장인들은 외식을 최대한 자제하고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다니며 '필수 비용'을 줄이는 데 혈안이 돼 있다. 그래도 주머니는 날로 가벼워져 "일할 맛이 안 난다. 밥맛 없다"는 하소연이 터져 나온다.


'점심값 1만원 시대'가 되면서 근처 관공서나 대학 구내식당을 단골 삼아 다니는 직장인이 크게 늘었다.


강남의 한 관공서 구내식당은 점심 식권 판매량 200여장 가운데 3분의1 가까이가 근처 직장인들 것이다.


외부인에게는 직원들보다 1천원 더 받지만 다른 식당의 절반 가격에 끼니를 때울 수 있고 가격 대비 음식 질도 좋은 편이어서 인근 기업체 출입증을 목에 건 직장인들이 점심 때마다 줄을 선다.


하지만 막상 관공서 구내식당 관계자는 음식재료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관공서 식당 음식값을 덩달아 올릴 수는 없는 형편이라 손님이 늘어도 반갑지만은 않다는 입장이다.


서울 기준으로 휘발유값이 두 달 만에 다시 리터(ℓ)당 2천원을 너머서면서 늘 타던 자가용을 집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도 늘었다.


또 상당수 직장인들은 인터넷을 뒤져 가며 거리가 다소 멀더라도 지접 값싼 주유소를 찾아나서 일도 허다하다.


무료세차나 서비스가 들어간 주유소보다 셀스주유소 같이 서비스는 업서도 일단 가격이 싼 곳을 찾는다는 것. 이 경우 한 번 넣을 때 마다 1만원 이상은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침체로 매매가가 떨어지면서 매매는 물론 임대수익률까지 떨어지자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전세값이 매매가의 60%에 육박하면서 정치권에서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임대료가 뛰어 집세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직장인 3고'에 알뜰 소비를 도와주는 가계부, 가격비교 관련 스마트폰 앱들이 곽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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