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FNF 종가집이 김장철에 앞서 자사 주부마케터 'Fine & Fresh Lady' 및 20~50대 주부 640명을 대상으로 '김장'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그 중 51.5%가 올해 김장을 담그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41%)', '시간 및 여력 부족(37%)', '적은 식구 수(12%)' 순으로 나타나, 최근 계속된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점차 늘고 있는 맞벌이 및 소가구의 현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장을 담그겠다고 답한 주부들도 '김장 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으로 '높은 김장비용(44.4%)'을 꼽아 비용에 대한 부담을 안고 김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부들이 생각하는 ‘작년과 비교한 올해 김장 비용 변동률’에 관한 질문에 63.8%의 주부가 전년대비 ‘20% 이상 상승’했다고 답하는 등 총 83.6%의 주부가 김장비용이 상승했다고 답해 주부들의 체감 물가상승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올해 가장 물가 변동이 심한 김장재료로는 전년대비 2배 이상 가격이 오른 ‘고추(83.3%)’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 김포족은 포장김치, 김장족은 절임배추 선호”

그렇다면 김장을 담그지 않겠다고 답한 주부들은 어떻게 김치를 마련할까.

조사결과, 김장 계획이 없는 주부 중 49%가 ‘포장김치 구입 예정’, 42%가 ‘가족 및 지인에게 얻을 예정’이라고 답해 보다 간편한 방법으로 김장을 대체할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김치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필요할 때마다 간편하게 구입 가능(34%)’ 하다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으며, ‘직접 김장을 담는 것에 비해 저렴해서(29%)’ 라는 의견도 다수 나와 고추, 소금 등 김장 부재료의 가격 상승에 비해, 동결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포장김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장에 나선 주부들도 간편함을 선호했다. 바로 ‘김장 방식’에 관한 질문에 52.3%가 ‘절임배추 구입 후 양념 속만 직접 만들겠다’고 답한 것. ‘절임배추와 양념 속을 모두 구입, 버무리기만 하겠다’고 답한 이도 2.7%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이는 김장 중 주부들이 가장 하기 싫은 일로 꼽은 ‘배추 씻기 및 절이기(77.8%)’를 생략할 수 있어 편리한데다, 배추 절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부들이 예상한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은 평균 23만원인데 비해, 주부들이 생각하는 ‘인건비 및 교통비 등 기회비용을 포함한 체감 비용’은 평균 45만원으로 2배 가량의 금액 차이를 보였으며, ‘김장 시 적정한 본인의 인건비’를 ‘1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주부가 58.3%, ‘3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주부도 16.6%에 달해 주부들이 경제적인 비용은 물론, 본인의 수고와 시간에도 높은 가치를 매기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는 최근 워킹맘 등 맞벌이 주부가 늘어남에 따라 단순히 경제적인 비용을 절약하기 보다, 본인의 수고 및 시간 등 여러 방면의 기회비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개념의 ‘합리적 소비’를 하려는 경향을 뒷받침한다.

대상FNF 박대기 마케팅팀장은 “고물가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인해 김장 수요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김치 없이 밥상을 차릴 수 있는 가정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각 가정의 가족 수, 예산 및 여유 시간 등을 적절히 판단해 절임배추를 구입해 김장을 담그거나,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포장김치를 사먹는 것도 기회비용 측면에서 합리적인 소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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