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성장의 중심에는 한국교회의 뜨거운 신앙을 상징하는 새벽기도가 있었다. 이민교회에서도 이런 한국교회의 새벽기도 전통을 이어받아 간절한 기도로 미국의 아침을 깨우는 이민교회들이 있다.

가스펠펠로십교회의 새벽기도는 늘 담임 성현경 목사의 찬송 3곡으로 시작된다. 엄숙하고 진지한 찬송을 부를 때도 있고, 신나는 찬양을 할 때도 있다. 성현경 목사는 평소에도 교회에서 직접 찬양을 인도하면서 성도들의 마음 안에 있는 뜨거움을 이끌어 낸다. 성현경 목사가 예배 중 찬송을 강조하게 된 것은 목회를 위해 기도하던 중 설교자가 아닌 예배자가 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찬양에 달란트가 있는 성현경 목사는 젊은 시절 찬양을 뜨겁게 인도하며 교회의 부흥을 위해 힘썼다. 찬양하는 순간이 무엇보다 기뻤고, 성도들이 찬양에 은혜를 받는 것을 보고 더욱 힘이 났다. 그러나 예배자가 돼야 한다는 마음 안에 깨달음이 있은 후 찬양하는 것이 두려워졌다고 한다. 찬양을 인도한다는 것이 가볍게 설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거룩한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도록 이끄는 두려운 자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성현경 목사는 이런 예배자의 마음으로 매일 새벽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새벽기도 때는 평소보다 찬양을 줄여서 3곡 정도 부르는 것이다. 예배가 시작되고 성현경 목사는 약 20분간 설교를 전한다. 그의 설교는 하루하루 말씀의 핵심을 집어 성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이야기하는 식이다. 이런 요점식의 설교는 교인들의 사정을 그 때, 그 때 파악하면서 필요한 성경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자가 찾았을 때 성현경 목사는 고린도후서 3장6절 “그가 또한 우리를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하게 하셨으니 율법 조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니라”를 본문으로 설교를 전했다.

성현경 목사는 “이 말씀에 보면 율법은 죽이는 것이다. 사도바울도 하나님을 잘 믿으려고 했고 그래서 율법을 암기했던 사람이지만 잘 믿으려고 하면 할수록 율법은 사람을 죽게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사람이 율법을 더욱 더 지키려고 하면 할수록 그것을 다 지킬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게 되고, 목숨을 다해 지키려고 해도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는 사실에 좌절한다”고 말했다.

성현경 목사는 “그런 사도바울은 예수님을 만났고 그 때 비로소 세상을 보는 눈이 아니라 하나님을 보는 눈, 예수님을 아는 눈이 떠졌다. 예수님을 만난 뒤에야 구약성경을 다시 보게 된다”며 “구원이란 성령이 임하셔서 의가 없는 자에게 의를 주시는 은총이란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믿음에 대해 성현경 목사는 “의인이 아닌데 의인이라고 하는 것, 이것이 구원”이라며 “우리는 본래 의인이 아니지만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의인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관점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현경 목사는 “우리도 사도바울과 같이 하나님을 보는 눈이 열려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만을 바라보며 살기 원한다”며 “풍랑을 바라 볼 때 베드로가 바다에 빠졌듯이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는 실족하게 된다. 그러나 풍랑을 잠재우시고 바다를 걸으시는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을 바라볼 때, 또 풍랑 위에 계신 주님을 보고자 할 때, 우리는 세상에 빠지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성현경 목사는 “만일 여러분의 인생이 풍랑 속에 있다면 풍랑의 법칙 위에 서 계신, 세상의 법칙 위에 서 계신 예수님을 바라봐야 한다”며 “세상의 모습을 보기 이전에 주님을 먼저 보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세상의 법칙 안에 휘말리지 않게 되고, 오히려 그 위에 서서 안 되는 일도 되게 돼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성현경 목사는 설교 이후 강단에서 무릎을 꿇고 간절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성도들 또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통성으로 기도했다. 가스펠펠로십교회는 평소에도 기도가 살아있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가스펠펠로십교회 주소는 10 McDermott Pl. Bergenfield, NJ 07621이며 전화번호는 201-384-33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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