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와 인터넷 라디오 프로그램 '나는 꼼수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대중을 기반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나는 꼼수다'는 다운로드 방송으로 글로벌 톱(1위)을 기록했다. 기존 미디어가 소개하지 않는 의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했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어린이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포럼'에서 '페이스북 활용과 소셜미디어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한 최규문(사진) 페이스북네트윅스 대표가 강조한 말이다.

그는 "외교문서를 해석해 보도한 '한국 위키리크스'도, 전통미디어나 매스미디어가 보도하지 못한 내용을 보도했다"면서 "대중이 알아야할 내용을 소개했기 때문에 반향을 일으킨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 대표는 "이제 오마이뉴스의 모토 '모든 시민은 기자다'의 시대에서 '누구나 참여하는 언론, 누구나 글을 수정하고 첨삭하고 고쳐줄 수 있는 언론'의 시대로 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대표적으로 이런 모토를 표방하면서 가고 있는 미디어가 '위키트리(www.wikitree.co.kr)'이다"고 말했다.

그는 "위키트리가 만들어진지 1년 반만에 트위터 전파 1위를 차지한 매체가 됐다"고도 했다. 이어 "위키트리의 쇼셜뉴스 실험인 OPM(원 플러스 미디어)도 눈여겨 봐야 한다"면서 "개인 SNS 트랜드로 미디어 페이지를 만들면, 각각 개개인이 연합한 블로그 기사 페이지까지 가세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 대표는 "소비자들이 현재 뉴스를 접하는 곳도 포털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로 접한 것이 훨씬 많아졌다"면서 "우리나라 스마트폰 구입 1000만시대(연말 2300만대 예상)를 넘어선 이 때, 앞으로 트위터에서 뉴스 소식을 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3900만명의 네티즌 중 페이스북 401만명, 트위터 340만명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페이스북은 작년말 대비 2배가 증가했고, 트윗은 1일 1.7억개에 트윗 검색 16억회, 이중 한글 트윗은 1일 340만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04년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이 만들어 100만명으로 출발한 페이스북은 2011년 현재 7억 5000만명으로 페이지 독립을 선언했다"면서 "페이스북이 웹의 천하통일을 한 것과 진배없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빈라덴 사살 속보도 온라인미디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으로 봤다는 세계 응답자가 50% 가랑된다"면서 "우리 나라 뉴스소비자들은 아직 포털뉴스사이트(43%)를 선호하고 있는 편이지만, SNS뉴스(32%)로의 유통 경로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대하는 기본원칙을 ▲ 이해(운영지침 마련) ▲경청(운영전략 확정) ▲소통(대화와 참여 유발) 등의 순으로 제시했다.

특히 "소설미디어에는 비밀이 없다"면서 "거짓이 화를 부르고 진실이 밝혀진다"고도 했다.

'소설미디어에는 비밀이 없다'는 실제 예로 '잦은 KTX 고장에, 내부고발 '부품돌려막기' 논란과 '타블로 학력 위조' 논란을 들었다.

이어 그는 "부품 돌려 막기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코레일이 사실을 시인하고 거짓이 드러나면서 더 큰 화를 불러 일으켰다"면서 "연예인 타블로 학력위조 논란에서 학력위조가 아니라는 진실이 밝혀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소설미디어는 홍보나 노출 수단이 아니다"며 "친구와 대화, 내가 원하는 것 노출시킬 수 있는 등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미디어별 광고 추이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신문과 방송 광고는 해마다 점점 줄어 들고 있다"면서 "하지만 온라인미디어 광고는 점점 늘어 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태에서 조중동이 종합편성채널까지 광고를 한다고 보면, 일정량의 전체 광고 재원으로 온라인 광고가 늘고 있는 상태에서 망할 수 있는 종편도 생길 것"이라면서 "2011년 미국 광고시장도 온라인 광고가 전년도에 비해 20% 성장한 것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소설네트워크 광고시장의 절반은 페이스북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페이스 북이나 트이터 등 SNS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친구에서 비즈니스까지 세상 모두를 품고 있다"면서 " 현재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페이스북이 미디어 허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 공유, 댓글 등 뉴스 유통채널로 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미디어의 미래는 뉴스룸의 혁신과 모바일에 대한 대비에 달려 있다"면서 "페이스북은 모바일 & 라이크인에 달려 있다"고 했다.

■ 최규문 페이스북네트웍스 대표는?
최규문 대표는 서울대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아마사소프트에서 모바일 문자입력방식 개발에 참여했다. ㈜웹플랜에서 PLANPLUS FOR MS-OUTLOOK 한글화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현재 소셜미디어 코치 및 페이스북 전문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페이스북 비지니스 : 페이스북 페이지 완전정복>(2011, 더숲/공저) <페이스북,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2010, 더숲/공저) <우리는 이상한 화사에 다닌다>(2008, 매경출판/한국리더십센터 직원 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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