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준비중인 북한 금강산 일대에도 폭설이 쏟아졌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달 7일 오전 6시부터 10일 오전 3시까지 강원도 고성의 적설량이 138㎝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간 적설량은 함경남도 안변이 94㎝, 강원도 통천은 88㎝, 원산은 58㎝ 강원도 천내와 문천은 49㎝, 함경남도 고원은 44㎝였다.

기상청은 10일 밤까지 동해안과 산간에 10∼2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지역에 이미 1m이상의 눈이 쌓여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금강산에서 행사 준비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장 주변에서 차량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산상봉이) 아직 열흘 남은 만큼 행사를 치르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북한 다른 지역에도 눈이 내렸고 각지 도로 사정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북측 이산가족들이 금강산으로 잘 이동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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