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한국과 미국 정부에 북한과 적극적인 대화의 자세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뉴욕타임스는 3일 '북한의 희미한 빛(A Tiny Glimmer From North Korea)'이라는 사설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남북간의 대화가 시작된 것을 평가하며 "한국과 미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응답하며 가능한 협조의 길로 갈 것"을 주문했다.

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원칙에 동의했지만 시기는 정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이달 예정된 한미 합동군사훈련 취소를 요구하고 있지만 한미합동훈련은 지난 수십년간 해온 것이며 올해는 북한이 핵위협을 했던 지난해와 달리 B-2와 B-52폭격기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이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을 확대하고 2007년 중단했던 원자로를 재가동했다고 밝혔다. 또 제인스 국방위클리에 따르면 북한은 시리아의 미사일 프로그램 개선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중단된 6자회담과 관련, 미국은 북한 비핵화의 확고한 진전을 보일 때까지 대화를 유보하는 '전략적 인내'를 하고 있지만 비핵화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한국은 북한이 또다른 도발을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도전과제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확고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다. 비록 지금까지 얻은 성과가 없고 갈 길이 멀다 해도 대북 대화의 창을 열고 이산가족 상봉처럼 가능한 협조의 길로 가야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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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대화 #뉴욕타임스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