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시스】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2013 '올해의 인물'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정됐다.

낸시 깁스 타임 편집장은 11일 웹사이트에 올린 사설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9개월 동안 우리 시대의 중심적인 논의 한가운데 있었다"며 "그 논의는 부와 빈곤, 공정과 정의, 투명성, 현대성, 세계화, 여성의 역할, 결혼의 본성, 권력 유혹 등에 관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명성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유력 국제 미디어가 전 세계에 영적, 종교적, 도덕적 가치를 선언하는 인물을 인정해준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이로 인해 사람들이 희망을 얻는다면 교황은 행복하다. 이번 올해의 인물 선정이 이런 메시지를 많은 이들이 암묵적으로라도 이해했음을 뜻한다면 교황은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교황이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994년 요한 바오로 2세, 1963년 요한 23세가 선정됐었다.

타임의 올해의 인물은 1년 동안 선악 구별 없이 세계의 뉴스와 문화를 지배한 것으로 평가되는 인물에게 돌아간다. 지난해에는 재선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선정됐다.

한편 올해의 인물 명단에는 미 첩보 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우든 전 국가안보국(NSA) 직원과 에디트 윈저 동성애운동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테드 크루즈 미 상원의원(공화·텍사스) 등이 올랐다.

타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프란치스코 교황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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