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 제31회 정기총회가 25일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채경도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제31회기 대표회장 및 상임회장에 각각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장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와 예장대신 총회장 황수원 목사(대신교회)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신임 대표회장 유만석 목사.   ©오상아 기자

유만석 신임 대표회장은 "역대 대표회장들께서 잘 이끌어왔던 한장총이 후퇴하지 않고 전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관례적으로 하던 행사는 물론이거니와 교단강 강단교류와 장로교의 날 행사를 서울에서만 한 차례 했는데 이번에는 영남·호남·중부권에서도 하고, 이어 서울에서 집회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수원 신임 상임회장은 "1980년 4월 한국장로교회가 한번도 연합하던 못한 상태에서 종로 5가에서 5개 교단 교단장과 원로들이 모여 한장총을 만들자 제안했을때 선배 목사님과 동행해서 갔었다"며 "그 이듬해 1981년 2월에 한장총 총회가 시작이 됐다"고 회고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신임 상임회장 황수원 목사.   ©오상아 기자

그러면서 그는 "합동 통합 양 교단 사이에서 작은 교단이 상당한 어려움 겪었는데 한장총이 있어서 작은 교단 발전에 도움이 되었고 이단 시비가 그치게 되었다"며 "30년 동안 한장총이 엄청난 성장을 해온 것을 지켜보며 이 자리는 정말 귀중한 자리라 기도만 하고 있었는데 두주전 교단 총회에서 저를 후보로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상임회장님의 목표와 제 생각도 흡사한데 말씀하신 것처럼 어떻게 한국교회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하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성장을 위해서 있는 힘을 다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직전 대표회장인 권태진 목사는 "대표회장이 끝나기까지는 내 생각은 침묵하고 왔다"며 "최선을 다하고 왔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총무님이나 서기, 회계님들이 뒤에서 잘 챙겨주셔서 시국선언도 하고 한국교회 연약한 부분을 위해 대정부 상대로 일할 수 있었다"고 치하했다.

덧붙여 권 목사는 대표 상임회장에게 축하와 기대를 전하며 "한국장로교회가 70%이니 우리만 바로 서면 한국교회가 바로 선다.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장총은 권태진 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이외 임원으로는 공동회장에 26개 회원 교단 총회장이 선임됐고, 서기에 홍호수 목사(대신), 회계에 구자우 목사(고신), 총무에 이경우 목사(백석) 등이 각각 임명됐다.

25일 한장총 제31회 정기총회에서 직전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한국장로교회가 70%이니 우리만 바로 서면 바로 선다"며 신임 대표회장과 상임회장에게 기대를 전했다.   ©채경도 기자

앞서 개회예배 설교에서 권태진 목사는 "한국교단의 작은 교회 큰 교회 큰 교단 작은 교단은 전체 우리의 지체다"며 "생명은 둘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한국교회는 약한 교단에 대한 업신여김이 있고 큰교단에 대한 우월의식이 있다"며 "약한 교단까지 품고 갈 수 있을때 한국교회는 하나가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된다. 어려운 사람이 오면 달려가는 건 발이고 넘어지면 손이 잡아준다"며 "한국교회가 하나 돼서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31회기 대표회장 및 상임회장 취임감사예배는 다음달 11일 오전 11시 수원명성교회에서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한장총은 필리핀 재난 구호 활동으로 성금 1000만원을 모아 공인된 기관을 통해 현지 마닐라에서 전달할 예정이라며, 다음달 2일 회원교단 총무단 및 총회 임원들이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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