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살다가   ©불후의 명곡 화면 캡처

가수 김진호의 '살다가'로 가슴 뭉클한 무대를 선사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추모 연가' 특집으로 꾸며져 강민경, 김재희, 김진호, 먼데이키즈, 빅스, 이정, 조장혁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진호는 SG워너비로 함께 활동한 故 채동하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SG워너비의 '살다가'를 불렀다.

무대에 오르기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풋풋하고 행복했던 20대에 왜 우리는 '살다가'라는 노래를 불렀을까. 이런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후 김진호는 눈물을 참으며 마음을 담아 '살다가'를 열창했고, 무대 뒤에서 故 채동하의 영상이 흘러나와 출연진과 방청석, 안방극장을 모두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진호 살다가를 접한 네티즌들은 "김진호 무대 정말 진심어린 무대였다.", "김진호 '살다가' 듣다가 펑펑 울었다.", "채동하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최종우승한 김진호는 "채동하에게 한마디 해달라"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이건 너무 잔인하다. 동하 형도 살아생전에도 오그라드는 걸 싫어했다"라고 말문을 열며, "이 무대로 형의 간절했던 목소리, 그리고 우리 미운오리새끼 세 명이 포장하지 않고 서툴러서 오히려 사랑 받았던 그 때를 다시 한 번 사람들이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그런 감성을 알게 해준 형에게 고맙다"라고 전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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