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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이 SK를 물리치고 파죽의 7연승을 달려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승수를 쓸어 담고있는 삼성은 71승2무47패로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LG 트윈스(71승49패)와의 1경기로 격차를 벌렸다.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SK 타선을 6피안타 3실점으로 봉쇄하고 시즌 12승째(8패)를 가져갔다. 피홈런 3방은 모두 솔로포였다.

톱타자 정형식은 1안타로 3타점을 가져가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고 4번타자 최형우는 솔로 아치 포함 2안타로 윤성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초 1사 1,2루 기회를 놓친 삼성은 두 번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았다.

삼성은 2회에만 3점을 뽑으며 SK의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선두타자 강봉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김태완의 3루방향 번트가 성공했다. 타자·주자 모두 세이프.

이정식의 보내기 번트가 실패하고 정병곤이 내야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없이 이닝이 마무리 되는 듯 했지만 정형식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주자 모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박한이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 더 달아났다. 5회에는 최형우가 상대선발 여건욱을 상대로 솔로포를 날리며 점수를 4점차까지 벌렸다.

SK는 홈런으로 응수했다. 5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이 삼성 선발 윤성환에게 솔로홈런을 때려낸 뒤 2사후 정상호가 또 한번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삼성은 다시 홈런으로 응수하며 달아났다. 6회초 선두타자 김태완이 여건욱과 12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1km짜리 높은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그러자 SK는 7회말 김강민이 다시 윤성환의 초구를 걷어올려 연타석 솔로포를 만들어내며 추격했다. 스코어 5-3. 삼성은 윤성환을 내리고 안지만을 올렸지만 박재상이 2루타로 출루한 데 이어 박진만의 번트마저 안타가 됐다. 무사 1, 3루 찬스에서 정상호가 희생플라이 때 박재상이 홈을 밟으며 점수차를 2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삼성은 8회초 1사 만루찬스를 만들어내며 1점 더 달아난 뒤 '끝판대장'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삼성은 2위 LG와 똑같이 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날 승리로 LG와의 승차를 1경기차로 벌렸다. 최형우는 이날 27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부문 2위 최정을 1개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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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