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를 지키는 낮은초인종' 휴베이스 현판
초록우산 '어린이를 지키는 낮은초인종' 휴베이스 현판. ©초록우산 제공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약국 체인 휴베이스가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전국 약국을 지역사회 아동 안전망으로 활용하는 데 협력한다.

초록우산은 휴베이스와 ‘어린이를 지키는 낮은초인종’ 캠페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위급한 상황에 처한 아동이 일상에서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보호체계를 마련하고, 시민들이 가까운 생활공간에서 아동 보호 캠페인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달 말 전국 휴베이스 가맹 약국 36곳에 낮은초인종 현판을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참여 약국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동 눈높이에 맞춘 초인종으로 도움 요청

‘어린이를 지키는 낮은초인종’은 위기 아동이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초록우산이 진행하는 아동 보호 캠페인이다.

초록우산은 아동이 자주 찾는 편의점과 약국, 동네 가게 외부에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초인종 현판을 설치하고 있다. 아동이 초인종을 누르면 가게 안에 종소리가 울려 관계자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판이 설치된 매장은 위급한 상황에 놓인 아동을 발견하거나 도움 요청을 받으면 제공된 응대 지침에 따라 조치하게 된다. 필요할 경우 초록우산이나 경찰서 등 관계기관으로 연결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초록우산은 참여 기관에 아동 응대 가이드를 제공하고, 낮은초인종이 설치된 공간을 지역 내 안전 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휴베이스 약국 36곳부터 순차 확대

이번 협약에 따라 초록우산은 캠페인 기획과 운영을 맡고, 낮은초인종 현판과 아동 응대 가이드를 휴베이스에 제공한다.

휴베이스는 가맹 약국에 현판을 설치하고 약사와 관계자들의 캠페인 참여를 지원한다. 낮은초인종이 설치된 약국은 아동의 일상 동선 안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발견하고 관계기관으로 연결하는 지역사회 아동 안전망 역할을 맡게 된다.

양 기관은 우선 7월 말 전국 휴베이스 약국 36곳에서 캠페인을 시작한 뒤 참여 약국을 늘려 협력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동네 약국은 지역 주민이 일상적으로 찾는 생활공간이라는 점에서 위기 아동이 비교적 쉽게 접근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수길 휴베이스 이사는 “휴베이스 약국은 약과 사람을 잇는 건강문화플랫폼이라는 정체성 아래 지역 공동체의 사회적 건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며 “아이들이 가장 먼저, 가장 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관계자는 “아동이 자주 찾는 동네 약국이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동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필요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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