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의 정수
도서 「기독교 신앙의 정수」

『성경은 드라마다』, 『창조 타락 구속』 등의 저술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깊은 통찰을 안겨주었던 세계적인 신학자 마이클 고힌이 40여 년간의 목회와 가르침을 한 권에 집대성한 신간 『기독교 신앙의 정수』를 출간했다.

저자가 스스로 “내 목회와 학문의 긴 여정이 맺은 결실이자, 기독교 신앙의 정수라고 믿는 바를 집약한 정점”이라고 고백할 만큼, 이 책은 세상을 위해 복음을 신실하게 살아내고자 하는 현대 교회와 성도들에게 가장 묵직하고 절실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4가지 핵심 기둥으로 세운 신앙의 본질


 이 책은 축소되고 왜곡된 현대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다음의 네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

◆성경 이야기

◆하나님의 선교적 백성

◆문화와의 선교적 만남

저자는 무엇보다 ‘복음’이 단순히 개인의 죄 용서나 사후 세계에만 국한된 반쪽짜리 메시지로 축소되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다. 복음은 죄와 죽음의 권세로부터 창조 세계 전체를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통치’가 역사 한가운데 도래했다는 거대하고 광대한 기쁜 소식이다.

파편화된 교리를 넘어 ‘하나의 이야기’로 읽는 성경

"교회에 속한 우리는 성경 이야기를 우리 시대의 모든 문제에 대해 논할 권위를 가진, 세상의 ‘참된’ 이야기로서 신실하게 다시 들려주어야 한다."

이러한 복음의 참된 의미를 깨닫기 위해 저자는 성경을 교리나 교훈의 파편화된 모음집이 아닌, ‘하나의 통합된 이야기(창조-타락-구속-새 창조)’로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경 이야기가 우리의 사고와 삶을 주도적으로 형성하지 못할 때,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이 들려주는 거짓된 서사에 너무나도 쉽게 사로잡히고 만다.

도피와 동화를 넘어선 ‘선교적 만남’

마이클 고힌은 교회가 단지 주일에 모여 예배하는 안락한 공동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하나님의 백성은 일터와 가정, 정치와 경제,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복음을 살아 내는 ‘선교적 백성’으로 부름받았다.

특히 오늘날의 서구 문화(탈근대성, 경제적 근대성, 소비주의 등)가 일종의 포교하는 종교처럼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며 우리의 욕망과 상상력을 지배하고 있음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한국어판 서문을 통해 저자는 한국 교회 역시 이 거대한 ‘인본주의적 삶의 비전’이라는 가장 위험하고 만연한 우상숭배적 문화에 직면해 있음을 경고한다.

"진정한 선교적 만남은 우리가 인간 문화의 일부가 되는 것이 선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우리는 파괴적이고 비인간화하는 그 우상숭배를 증오하면서 우리 문화를 사랑하도록 부름받았다."

교회는 세상 문화에 무비판적으로 동화되거나 반대로 세상을 등지고 도피하는 대신, 성령의 능력 안에서 전혀 다른 삶의 가능성을 세상에 보여주어야 한다.

『기독교 신앙의 정수』는 개인주의로 축소된 신앙의 껍질을 깨고, 하나님의 거대한 회복의 역사에 동참하도록 이끄는 탁월한 안내서다. 혼탁하고 다원화된 세상 한복판에서 어떻게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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