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은 추석 연휴가 끝난 23일 대검찰청에 출근하지 않고 칩거를 이어가고 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이날 "채 총장은 오늘도 연가를 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길태기 대검 차장이 오전 회의를 주재하는 등 채 총장의 빈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채 총장은 지난 13일 조선일보가 제기한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지시하자 사의를 표명한 뒤 대검청사를 떠났다.

이어 채 총장은 사표가 반려되자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이틀 동안 연가를 제출한 뒤 추석 연휴를 보냈다.

채 총장은 기존 사퇴에 대한 입장이 확고해 계속 대검에 출근하지 않고 연가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칩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채 총장은 추석 연휴 동안 변호인과 함께 정정보도 청구소송에 필요한 관련 준비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날께 조선일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채 총장은 법무부의 감찰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법무부는 감찰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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