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기 교회를 형성한 낯선 얼굴들
도서 「1세기 교회를 형성한 낯선 얼굴들」

능력을 주시는 성령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그 방을 가득 채우며 임재하신다(행 2:2-3). 마리아는 성육신에서부터 예수님의 삶과 사역을 거쳐 성령의 능력이 임한 사도들의 사역까지를 잇는 살아 있는 연결 고리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오순절 그림에서 그녀는 그리스도 복음의 수호자이자 대행자인 교회와, 세대에서 세대로, 시대에서 시대로 하나님의 성령으로 입증되고 확인되는 하나님의 사역을 상징한다. 우리는 마리아가 어떤 운명을 맞이했는지 알지 못하지만,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신 이후 그녀가 교회의 삶에서 지속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음은 안다. 의심할 여지없이 마리아는 사도들이 세계 선교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상당 기간 전통을 보존하는 중요한 목소리이자 전달자였다.

니제이 굽타 - 1세기 교회를 형성한 낯선 얼굴들

예수님을 사랑하는 다음세대 만들기
도서 「예수님을 사랑하는 다음세대 만들기」

지금의 한국 교회와 다음 세대는 ‘교육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설교도 할 줄 알고, 행정도 할 줄 알고, 프로그램 기획도 할 줄 아는 ‘다재다능한 사람’이 아니라 어린 영혼들을 말씀으로 양육하는 일에 평생을 바칠 수 있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 교육이 정말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믿는다면, 우리는 이 일을 잠깐 맡겼다가 쉽게 교체하는 자리가 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한국 교회는 교회 교육 전문가를 키워 내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고, 교육 부서 담당 사역자들은 이 사명 앞에 눈을 뜨고 헌신해야 합니다. 두려움과 죄책감과 의무감은 잠시 사람을 붙잡아 둘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람을 지치게 하고, 결국 교회를 떠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을 알아 가는 기쁨을 배운 사람은 삶의 형편이 흔들려도, 상처와 실패를 겪어도, 다시 하나님께 돌아올 힘이 있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벌을 피하기 위해서나 체면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께 사랑으로 응답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우리는 다음 세대와 우리 자신에게 끊임없이 새겨 주어야 합니다.

김기택 - 예수님을 사랑하는 다음 세대 만들기

너와 나의 영원한 고향
도서 「너와 나의 영원한 고향」

안 의사는 자신을 감시하던 일본인 간수와 관리들에게도 미움을 품지 않았습니다. 성경의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관념으로만 남겨 두지 않고 삶으로 실천했습니다. 특히, 감옥 생활 내내 자신을 정성껏 보살펴 준 간수 지바 도시치(千葉十七)에게는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 나라를 위해 몸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이라는 글귀를 남기며 오히려 그를 위로했습니다. (중략) 마지막으로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께는 아들로서의 깊은 사랑과 굳은 믿음을 전했습니다. “불효자 중근은 감히 어머님께 한 말씀 올립니다. 사후에 다시 만나 뵙기를 천주님께 기도드리겠습니다. 이 이슬 같은 세상에서 고생하신 어머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메입니다. 그러나 아들은 대의를 위해 죽는 것이니, 조금도 섭섭해하지 마십시오. 훗날 천국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믿었습니다. 비록 몸은 고국 땅을 밟지 못한 채 낯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지만, 자신의 희생이 밑거름이 되어 고국 땅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에게 죽음은 육체의 소멸이 아니라, 이 땅에서의 짧은 삶을 내어 주고 영원한 가치를 붙잡는 거룩한 선택이었습니다.

이원배 - 너와 나의 영원한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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