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야립대상 시상식
제6회 야립대상 시상식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제6회 야립대상 시상식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신학회 야립대상위원회는 올해 야립대상 연구 부문 수상자로 이승구 박사와 박응규 박사를 선정하고, 이날 시상식을 통해 두 신학자의 학문적 공로를 조명했다.

야립대상은 야립 고영달 선생의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고영달 선생은 사랑의 실천과 하나님 나라 확장, 한국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한국신학회는 2014년부터 격년제로 하나님 나라 확장과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한 교육자와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김태연 박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심사위원 안을수 박사가 기도했으며, 윤형석 박사가 수상자를 소개했다. 이어 야립대상위원장인 정상운 성결대 명예총장이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시상했다. 시상과 축사 후에는 이광열 성결역사신학회 회장이 폐회기도를 맡았다.

정상운 위원장은 심사 결과를 설명하며 “야립대상은 하나님 나라 확장과 한국 사회, 기독 대학 발전을 위해 수고한 인물들을 격려하고, 후대가 그 뜻을 이어가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추천자 가운데 심사를 거쳐 이승구 박사와 박응규 박사를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승구 박사 “지난 세월 모두 하나님의 은혜”

이승구 박사는 수상 소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중요하게 여겨 온 주제 가운데 하나가 ‘하나님 나라’였다고 밝혔다. 그는 고영달 선생과 야립대상이 하나님 나라 확장을 강조해 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난 세월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박응규 박사와 함께 수상하게 된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야립대상 시상식이 고영달 선생을 기억하는 자리인 동시에, 그 뜻을 후손들이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하나님 나라와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을 격려하는 상이라는 점에서 야립대상의 취지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승구 박사는 조직신학자로,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 신학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단독 저서 36권과 번역서 29권을 출간했으며, 1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개혁주의 신학을 한국교회 상황 속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현대적 변증의 필요성을 확산해 온 연구 성과가 이번 수상 배경으로 평가됐다.

특히 『교리사』와 『성경적 신앙의 응답』 등을 통해 교리사 정리와 변증 목회에 대한 학문적 논의를 이어 온 점이 주목됐다. 이 박사는 웨스트민스터신학교,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등에서 가르쳤으며, 한국개혁신학회 회장, 한국장로교신학회 회장, 한국키에르케고르학회 회장,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합신대 남송석좌교수와 한국성경신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응규 박사 “숨겨진 인물 발굴과 한국교회 역사 연구 이어갈 것”

박응규 박사는 수상 소감을 통해 고영달 선생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남다른 헌신과 열정으로 후학을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도 한국교회 역사 속에서 하나님 나라와 종말론을 주제로 연구해 왔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학문적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박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과 종말론적 시각이 한국교회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학문적으로 더 깊이 규명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교회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음에도 충분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인물들을 발굴하고 연구하는 일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가 역사 발전의 모델로 삼을 만한 인물 연구를 확대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번 야립대상 수상은 한국교회사와 인물 연구의 지평을 넓혀 온 박 박사의 학문적 공헌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박응규 박사는 역사신학자로,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초기 미국 장로교 선교사들의 신학적 배경과 선교 역사가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며 한국교회의 신학적 유산을 조명해 왔다. 『한국교회와 종말신앙』, 『옥한흠 평전』을 비롯해 19권의 저서와 7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한국교회사 인물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박사는 아신대학교에서 25년 동안 재직하며 학생처장, 교무처장, 기획처장, 신대원 및 대학원장, ACTS신학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개혁신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아신대 명예교수로서 한국장로교신학회 회장과 청교도개혁신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한국 복음주의 신학 위상 높인 학자들”

이날 축사를 전한 목창균 박사는 야립 고영달 선생의 삶과 정신이 후세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 신학계와 함께 야립대상이 제정된 점을 뜻깊게 평가했다. 그는 기독교 학문 발전에 뚜렷한 업적을 남긴 학자들을 선정해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된 데 대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목 박사는 이승구 박사와 박응규 박사가 인격과 학문 양면에서 야립대상 수상자로 손색이 없는 학자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 수상자가 한국 복음주의 신학의 위상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시상식이 두 학자의 연구 여정에 격려가 되고, 한국 복음주의 신학 발전에도 의미 있는 자극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야립 고영달 선생의 정신을 기억하고, 한국교회와 신학계가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학문적 책임을 되새기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2014년부터 격년제 시상 이어와

야립대상은 2014년부터 격년제로 시행돼 왔다. 그동안 연구 부문에서는 정근모, 목창균, 주대준, 최문자, 이상규 박사 등이 수상했으며, 교육 부문에서는 김성혜, 오금희, 김선배, 황덕형, 최대해 총장 등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신학회가 주관한 이번 제6회 야립대상 시상식은 금비와 삼화왕관이 후원했다. 시상식은 야립 고영달 선생의 신앙과 실천 정신을 되새기는 동시에,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 발전을 위해 학문적 길을 걸어온 신학자들의 공헌을 조명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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