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원 목사
문대원 목사 ©기독일보DB

대구동신교회 문대원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분노의 시대를 사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문 목사는 “현대 사회는 분노 사회입니다. 사소한 자극에도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이웃과 갈등을 빚다. 살인까지 이르는 경우가 더 이상 놀랍지 않을 정도다. 극심한 경쟁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유대관계의 약화는 분노를 건강하게 다루고 통제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했다.

이어 “분노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 중 하나이다. 타인에게 공격을 받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분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며 “분노 자체는 악이 아니지만, 분노가 통제되지 않을 때 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분노의 큰 문제는 그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다고 불평했을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반석에 명령하여 물을 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러나 “모세는 오랫동안 억눌렸던 분노를 백성에게 폭발시키며 반석을 지팡이로 내리쳤다”며 “반역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가운데, 모세 역시 하나님의 말씀에 반역했다”고 했다.

이어 “모세의 분노는 단순히 불평하는 이스라엘을 향한 악감정이 아니었다. 그것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그분의 거룩한 명령에 순종해야 할 리더의 책임을 망각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심각한 죄악이었다”며 “온 땅에서 가장 온유한 자라고 불렸던 모세였지만, 므리바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지 못하였고, 이로 인해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문 목사는 “성경은 노하기를 속히 하는 자는 어리석은 일을 행한다고 말한다
”며 “분노의 감정에 휩싸일 때 우리는 올바른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없습니다. 분노는 우리 안에 있는 평안과 기쁨, 감사와 행복을 모두 앗아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의 성품은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분노는 의롭고 더디기 때문에 파괴적이지 않고 사람을 세우며 공의를 회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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