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스페인 내에서 복음주의 및 개신교 교회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언론을 향해 보다 정확하고 맥락에 맞는 존중 있는 보도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5월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페인 사회에서 기독교 복음주의의 대중적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최근 여러 뉴스 매체와 영상 제작물들이 이들을 조명하기 시작했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출신 이민자들의 유입과 오순절 교회의 확장이 이러한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유력 일간지인 엘 파이스 등 주요 언론 매체들도 이러한 개신교계의 확산 추세를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다.
이러한 언론의 관심 집중 현상에 대해 스페인 복음주의 연맹은 최근 ‘증가하는 언론의 관심에 직면한 복음주의자들’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연맹은 언론의 관심이 높아진 배경에는 스페인 내 복음주의 교회의 양적 성장과 사회적 영향력 확대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언론이 선정적인 보도나 지나친 일반화를 통해 다양하고 복잡한 종교적 현실을 지나치게 단순화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고립된 사례의 전체화에 대한 우려와 반박
복음주의 연맹은 최근 보도된 여러 기사와 다큐멘터리 등이 지극히 예외적이고 고립된 특정 사례를 마치 스페인 개신교 전체의 모습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복잡한 배경을 지닌 종교적 특성을 자극적으로 포장하여 대중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스페인 복음주의 종교 단체 연합인 페레데 역시 성명을 내고 개신교 및 복음주의 공동체를 취재할 때 정확성과 상황적 맥락, 그리고 타 종교에 대한 존중을 지켜줄 것을 언론에 강력히 요구했다. 해당 성명은 이후 복음주의 전문 뉴스 매체인 악투알리다드 에반젤리카를 통해 다시 한번 게재되며 교계 안팎의 큰 호응을 얻었다.
페레데는 최근 제작된 일부 미디어 콘텐츠들이 선택적이고 편향된 묘사에 의존하여 복음주의 공동체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고착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일부 일탈적인 비주류 집단의 잘못된 관행과, 스페인의 법적 테두리와 민주적 질서 안에서 건강하게 운영되고 있는 절대다수의 복음주의 교회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언론의 핵심적인 역할임을 거듭 강조했다.
스페인 복음주의 교회의 역사적 위상과 사회적 기여
CDI는 스페인 복음주의 개신교계가 자신들이 지닌 오랜 역사적 전통과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되짚었다고 밝혔다. 페레데가 발표한 공식 기관 데이터에 따르면, 이 연합은 스페인 전역에 걸쳐 수천 개의 복음주의 교회와 관련 단체를 대표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논쟁은 스페인 여러 지역에서 복음주의 기독교가 지속적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엘 파이스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인구에서 복음주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라틴아메리카 이민자들의 유입에 힘입어 0.2%에서 2%로 크게 증가했다. 또 다른 최근 보도에서도 카탈루냐와 바르셀로나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20년간 복음주의 교회의 회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집중 조명된 바 있다.
스페인 복음주의 연맹과 페레데는 이러한 교계의 역동적인 발전 상황을 언론이 다루는 것은 환영하지만, 다양한 전통과 교단 그리고 다문화적 배경으로 구성된 거대한 종교 운동을 포괄적인 잣대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균형 잡힌 시각과 정확한 사실 확인에 기반한 언론 보도만이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페레데는 언론인 및 미디어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들은 스페인 복음주의 교회의 신앙적 가치와 역사적, 사회적 존재감에 대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언론과 언제든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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