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는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간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 가운데서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온전히 드린 사람을 꼽는다면 사도 바울을 떠올리게 된다. 바울의 삶을 살펴보면 감사라는 것이 단순히 형편이 좋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바울은 처음부터 예수님을 믿던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그 이후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게 되었고, 여러 나라를 다니며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였다.
1. 고난 속에서도 감사하는 믿음
하지만 그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여러 번 감옥에 갇히기도 했고, 매를 맞기도 했으며, 위험한 상황 속에 놓이기도 했다. 성경을 보면 바울이 겪었던 고난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았다. 그가 남긴 편지들을 보면 감사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8)
이 말씀을 보면 바울이 말하는 감사는 단순히 좋은 일이 있을 때 하는 감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삶 속에서 나오는 감사였다.
성경을 보면 바울에게는 육체의 가시가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는 그것이 떠나가기를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가시를 없애 주시기보다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고린도후서 12:9)
그래서 바울은 자신의 약함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약함 속에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갔다.
2. 삶 속에서 이어지는 감사의 고백
이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필자의 삶도 돌아보게 된다. 필자는 어릴 때 왼쪽 눈이 거의 실명에 가까울 정도로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한쪽 눈으로도 지금까지 두 눈을 가진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활동하며 살아왔다. 지나고 보니 그것 또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삶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셔서 자비량 선교회를 세우게 되었고 선교지를 돕는 일을 하게 되었다. 특히 멕시코의 영세한 산간 지역 교회들을 돕고 교회 건축을 지원하는 일에 참여하게 된 것도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은혜라는 마음이 든다.
바울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던 것처럼, 필자 역시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시 다짐하게 된다. 부족한 나를 사용하셔서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게 하신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러한 삶의 모습을 자녀들이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자라 왔다는 사실도 떠올리게 된다. 필자의 삶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을 믿으며 살아가려는 모습을 보며 자녀들이 아버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지금도 두 딸은 거의 매일 우리 부부에게 전화를 하거나 화상 통화를 해 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지막에는 늘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통화를 마친다. 그러면 필자와 아내도 “사랑해”라고 말하며 인사를 한다. 그런 순간들을 생각하면 부모로서 참 감사한 마음이 든다.
돌이켜 보면 필자는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오려고 노력해 왔다고 생각한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하나님을 믿으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보여 주려고 애써 왔다. 그리고 남은 여생도 그렇게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을 다시 다짐하게 된다.
바울의 삶은 우리에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보여 준다. 감사는 환경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감사할 수 있고, 그 감사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바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해 주는 것 같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모든 일이 항상 순탄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붙들어 주신다는 것이다.
[ 핵심 포인트 ]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한 사람 – 사도 바울
* 바울은 예수님을 핍박하던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을 만난 후 복음을 전하는 삶으로 변화되었다.
*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감옥, 매질, 위험 등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 그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범사에 감사하라”는 믿음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 육체의 가시라는 약함이 있었지만 그 약함 속에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사역하였다.
* 감사는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서 나오는 삶의 태도임을 보여 주었다.
이훈구 장로 G2G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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