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구 장로
이훈구 장로

성경 속에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으며 살아간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 가운데서도 인생의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도 결국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은 인물을 꼽는다면 요셉을 떠올리게 된다. 요셉의 이야기는 성경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 가운데 하나이지만, 그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속에는 깊은 믿음과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1.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은 요셉의 믿음

요셉은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 야곱은 요셉을 특별히 사랑했기 때문에 다른 형제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주었다. 그러나 그 일로 인해 형제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고, 결국 요셉의 인생에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게 된다. 어느 날 형들은 요셉을 시기한 나머지 그를 애굽으로 팔아 버렸다. 어린 나이에 가족과 고향을 떠나 노예의 신분으로 살아가게 된 것이다. 사람의 눈으로 보면 매우 억울하고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요셉은 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애굽에 팔려간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종으로 일하게 되었지만, 그곳에서도 맡겨진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였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하셨기 때문에 그가 하는 일마다 형통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결국 그는 주인의 신임을 받아 집안의 모든 일을 맡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삶에 또 다른 어려움이 찾아왔다.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했지만 요셉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지 않기 위해 그 유혹을 거절하였다. 그 일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

요셉의 인생을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났다. 형들에게 팔려 노예가 되었고, 성실하게 일했지만 억울하게 감옥에까지 들어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요셉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놓지 않았다.

2. 하나님이 이루신 반전: 고난을 통한 준비의 시간

감옥에서도 그는 맡겨진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였다. 결국 그는 감옥에서도 신뢰를 받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꿈을 해석하게 된다. 이 일로 인해 훗날 애굽 왕 바로 앞에 서게 되었고, 바로의 꿈을 해석한 후 애굽의 총리가 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된다.

한때 형들에게 팔려 노예로 살아갔던 사람이 애굽의 총리가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게 하셨다. 훗날 큰 기근이 찾아왔을 때 애굽에 저장된 곡식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요셉의 삶에서 특히 마음에 깊이 남는 장면이 있다. 바로 형들과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이다. 형들은 자신들이 요셉에게 했던 일을 떠올리며 두려워했지만, 요셉은 그들을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창세기 50:20)

이 말씀을 보면 요셉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에게 일어난 고난을 단순한 불행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과정을 통해 더 큰 일을 이루고 계셨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3. 고난 속에서 자녀에게 남겨지는 믿음의 유산

필자는 요셉의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인생에서 겪는 어려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살아가다 보면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그 순간에는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의 뜻을 조금씩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다. 돌이켜 보면 필자의 삶에도 그런 시간들이 있었다. 직장 생활을 할 때에도 어려운 순간들이 있었고, 사업을 시작했을 때 처음 몇 년 동안은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 시간들을 지나야 했다. 또한 교회 일을 섬기면서도 마음이 무겁고 힘들게 느껴졌던 순간들이 있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그런 시간들이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를 연단하시고 조금씩 성숙하게 하셨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 과정 속에서 인내를 배우게 되었고,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마음을 배우게 되었다.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필자의 인생 속에서 겪었던 여러 어려움과 고난의 시간들을 자녀들이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는 사실도 떠올리게 된다. 직장 생활 속에서의 어려움이나 사업을 시작하며 겪었던 힘든 시간들, 그리고 교회 일을 섬기면서 경험했던 여러 상황들을 자녀들이 옆에서 함께 보며 자라게 되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찾아온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자녀들이 지켜보면서, 아버지의 믿음과 신앙이 자녀들의 삶에도 조금이나마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녀들의 믿음 생활과 그들의 가정생활에도 작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 또한 감사한 일이다.

돌이켜 보면 그때의 시간들은 결코 쉬운 시간이 아니었다. 그러나 어떤 어려움이 와도 끝까지 인내하며 믿음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지금도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있다.

요셉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려 준다. 인생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을 잃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결국 그 삶을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실패와 고난처럼 보였던 시간들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때는 새로운 길이 될 수 있다. 요셉의 인생이 바로 그 사실을 보여 준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 핵심 포인트] 고난 속에서도 감사한 사람 – 요셉

* 형들의 시기와 미움으로 노예로 팔려가는 큰 고난을 겪었다.
* 억울한 누명으로 감옥에 갇히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 어떤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맡겨진 일을 감당하며 믿음을 지켰다.
* 하나님은 요셉에게 지혜를 주셔서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셨다.
* 요셉은 자신의 고난을 하나님의 선한 계획으로 이해하였다.
*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은 결국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이 된다.

이훈구 장로 G2G 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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