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자동차부품 공장 화재 피해 지원을 위해 익명의 기부자가 성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자는 국화 한 송이와 함께 손편지를 남기고 조용히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경 발신번호 표시 제한으로 걸려온 전화를 통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 앞에 성금이 담긴 박스를 두고 갔다는 연락이 접수됐다. 이후 현장을 확인한 결과 사무국 입구에는 밀봉된 상자가 놓여 있었으며, 내부에는 현금 500만 원과 국화 한 송이, 그리고 손편지가 함께 담겨 있었다.
기부자는 최근 발생한 대전 자동차부품 공장 화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돕기 위해 성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편지에는 희생자들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과 함께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기부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2017년부터 이어진 익명 기부… 누적 기부액 약 7억5천만 원
손편지 말미에는 ‘2026년 3월 어느날’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어느날’이라는 표현은 해당 기부자가 오랜 기간 사용해 온 특징적인 표현으로 알려졌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이어온 나눔 활동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필체 등을 통해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이 기부자는 2017년부터 연말연시 희망나눔캠페인을 비롯해 각종 재난과 사회적 위기 상황마다 꾸준히 성금을 전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누적 기부액은 약 7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부자는 재난과 사고 등 사회적 아픔이 발생할 때마다 익명으로 성금을 전달하며 조용한 나눔을 이어왔다. 특히 성금과 함께 남겨지는 손편지는 피해자와 유가족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피해자 지원 위해 성금 전달 예정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사회적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온 기부자의 뜻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성금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랑의열매는 이번 성금을 대전 자동차부품 공장 화재 피해자 지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며, 피해 복구와 유가족 지원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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