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미군의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가 목표를 달성하고 종료됐다면서 “지금 우리는 ‘프리덤 작전’ 중”이라고 했다. 그런데 곧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항로 확보를 위한 ‘프리덤 작전’의 잠정 중단을 선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대한 분노’는 미군이 지난 2월 28일 대이란 군사작전을 개시하며 붙인 이름이다. 이 작전 종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의회에 보낸 서한에 이란에서의 적대행위가 끝났음을 명시했다. 그런데 군사작전 종결과 함께 개시한 ‘프리덤 작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잠정 중단을 선언한 건 다른 모정의 합의가 있었다는 걸 암시한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이 작전을 수행하는 배경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는 것은 다른 나라 선박의 안전한 통행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선박이 직접 이곳을 통과하지는 않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글로벌 경제의 심각한 타격을 줄 거란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리덤 작전’의 잠정 중단과 관련해 이번 조치가 파키스탄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요청과 중재, 이란과의 협상 진전에 따른 ‘상호 합의’의 결과라고 했다. 최종 합의가 성사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에서 작전을 일시 중단시켰다는 뜻이다.
미국의 일련의 조치는 이란과의 협상 진전에 따른 ‘전략적 재조정’의 의미로 풀이된다.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해법을 병행해가며 확전 위험을 관리하려는 포석일 것이다. 다만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화물선에 화재가 발생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공격을 주장하면서 한국에 ‘프리덤 작전’ 합류를 촉구한 것으로 보아 협상 결과에 따라 언제든 작전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다. 그런 마당에 우리나라 선박이 이란의 공격을 받은 게 사실이라면 호르무즈 해협 통행 확보를 위한 다국적 연합체 동참을 미적거릴 명분이 없다. 진행 중인 미군-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원만하게 끝나는 게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문제로 한미 동맹 간의 불협화음이 번지기 전에 국익 차원에서라도 전향적으로 판단해 결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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