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목사
김창환 목사

성평등이라는 용어를 무심코 들으면 '성이 평등(平等) 하다'라는 말은 좋은 것이 아닌가?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성평등이란 남자와 여자라는 생물학적 성별(Sex) 평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성평등이라는 용어는 생물학적 성별(Sex)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문화적으로 남자와 여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사회적 성(Gender)이 평등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사회적 성(Gender)이란 성에 대한 이해는 끊임없이 변하고 사람마다 다르다고 것을 말한다. 그래서 성에 관한 생각과 느낌은 개개인의 경험을 반영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성별 정체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개개인의 성적 취향에 따라서 성적 지향도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논리이다. 그래서 성평등을 주장하는 자들은 개개인의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인정하라고 강변하고 있다.

성별 정체성(Gender identity)이란 성별(gender, 사회적으로 정의된 성별)에 대한 자각, 자아의식을 뜻한다. 일상적으로는 이러한 성별(gender) 자아의식을 주로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gender)을 나타내는 용어로 언급한다. '자아의식'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일관된 규정에 따라 가까운 쪽을 찾는 개념이 아닌 개인의 경험과 주관적 가치판단을 바탕으로 가까운 쪽을 찾는 개념이다. 그리고 성적 지향(性的指向, sexual orientation)이란 자신이 성적 끌림을 느끼는 이성, 동성, 혹은 복수의 성별(gender)을 나타낸다. 따라서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이나 로맨틱 지향(Romantic orientation)을 바꿀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별 정체성(Gender identity) 역시 바꿀 수 없다. 그렇기에 많은 걸 잃을 수 있는 성전환 수술을 받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성평등이란 한마디로 말하면 '사회적 성(Gender) 평등'을 말하는 것이다.

쿼어축제란 용어는 어디서 생긴 것인지 아는가? 먼저 퀴어라는 뜻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퀴어는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의 전통적 이분법을 넘어 다양한 성소수자를 포괄하는 용어이다. 퀴어(Queer)는 원래 영어로 ‘기묘한’, ‘괴상한’, ‘낯선’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였으나, 20세기 초부터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1980~90년대 성소수자 인권 운동과 함께, 성소수자들이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자기 호명(self-identification) 용어로 되찾아 사용하게 되었다. 오늘날 퀴어는 단순히 동성애자를 뜻하지 않고,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논바이너리, 무성애자, 간성 등 다양한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포괄한다.

그러니까 퀴어축제란 동성애 관련 문화행사이다. 퀴어축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포함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자긍심과 권리를 기념하고, 사회적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우는 상징적 행사이다. 이 축제는 다양성과 포용성, 평등, 사랑을 주제로 하며,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연대자들이 함께 모여 즐기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행사이다.

퀴어들은 퀴어축제 때 하나님의 언약의 징표인 '무지개'를 도용하여 무지개 깃발(퀴어 깃발)로 사용하고 있다. 원래 하나님께서 주신 '무지개 언약'은 성경에서 매우 깊고 포괄적인 의미를 지닌 첫 번째 '언약'(Covenant)이다. 노아의 홍수는 하나님께서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을 심판하신 사건이다. 그러나 심판 후 하나님은 다시는 그런 방식으로 세상을 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 뒤에 있는 자비와 긍휼을 보여주셨다.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창 9:11). ​즉, 무지개는 하나님께서 심판보다는 회복과 구원을 우선하시는 분임을 나타내는 징표이다.​

그런데 퀴어들이 하나님의 무지개의 징표를 퀴어 깃발로 도용하여 하나님의 무지개 언약을 모멸하고 훼손했다. 퀴어들은 7색 무지개에서 남색을 제거하여 그들의 6색 퀴어 깃발을 만들었다. 성경에서 숫자 7은 완전함과 완성을 상징하는 수로 쓴다. 하지만 숫자 6은 피조물로서 인간의 한계, 불완전한 상태의 수로 하나님 없이 이룬 인간 중심의 위험성을 상징하는 수로 쓴다. 퀴어(Queer: LGBTI)들은 무지개색을 자신들의 상징하는 색으로 도용했다. 무지개 깃발, 또는 프라이드(Pride Flag)는 퀴어들의 당당함과 연대를 의미한다고 한다. 퀴어들(LGBTI)이라는 용어는 레즈비언(lesbian)과 게이(gay), 바이섹슈얼(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인터섹스(intersex)의 약자이다. 많은 사람들이 퀴어들을 옹호하고 지지한다는 의미로 무지개색을 내세운다. 앞으로는 기독교인들은 무지개 깃발이라 불려서는 절대로 안 되며 퀴어 깃발이라고 해야 한다.

성평등(Gender Equality)이란 용어와 퀴어축제라는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정확히 이해가 되었다고 본다. 따라서 성평등과 퀴어축제와 차별금지법은 모두가 상관관계가 있다. 차별금지법이란 한마디로 정의하면 '성별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인정하라는 법이다.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성전환 등 사회적 논쟁 사안에 대해 비판하거나 우려를 제기하는 표현까지 ‘차별’로 규정함으로써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할 수 있으며 신앙·양심·학문·언론의 자유를 박탈하는 독재적 성격을 가진 법안이다. 더 큰 문제는 차별금지법을 여기면 상당한 벌금형이나 징역형까지 내릴 수 있는 법안이다.

퀴어축제에 대해서 사회단체나 기독교계가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성평등과 퀴어축제와 차별금지법 제정은 사회의 근간이었던 정통적인 생물학적 성별(Sex)인 남녀의 구분을 해체하고 동성애, 동성 결혼은 물론 다양성 젠더를 주장하여 그 결과로 정상적인 건강한 가족을 해체 또는 붕괴를 가져오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다.

"헌법 제36조 ①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현 정부는 남자와 여자가 결혼을 통해 이루는 정상 가족의 개념을 무시하고, ‘동거나 비혼 동거’를 다양한 가족 형태로 인정하려고 하고 있다. 심지어 동성 결혼도 인정하려고 하고 있다. 성적 일탈의 방편인 동거를 부추기고 정상 가족을 해체하는 국정 과제에 동의할 수 없다. 우리 후손들에게 아빠, 엄마가 여러 명인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환경을 물려주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한국교회가 특히 이 법안을 반대하는 것은 성경을 거역하는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같은 독소 조항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5년 12월 19일 유엔 총회가 처음으로 유엔 결의안(장애인 권리에 관한 핵심 결의안)에서 "성적 지향 및 성별 정체성"을 삭제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국가인권위원회도 과거 유엔 정책을 편들어 그동안 성별에 있어 옹호·포용해 왔던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 건을 마땅히 철회해야 할 것이다.

OECD 38개 국가 중 대표적 사회적 금기 5가지(매춘, 사촌 결혼, 동성 결혼, 포르노, 대마초)를 온전히 지키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따라서 이런 사회적 금기 5가지를 끝까지 고수하여 건강한 가족, 사회, 나라를 유지해야 한다.

서울 도심에서 오는 6월 13일 열릴 예정인 퀴어문화축제에 대응해 한국교회와 시민단체가 반대국민대회를 예고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동성애 행사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 바라기는 우리나라의 헌법 정신을 존중하며, 남자와 여자(양성평등)가 결혼을 이루는 정상 가족을 지키는 일에 모두가 앞장서 주시기를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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