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범 목사(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장·주사모 대표)
공과 시간은 교회학교의 가장 중심적인 순간이다.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그 말씀을 삶에 연결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종 우리는 ‘공과를 얼마나 잘 설명했는가’에 초점을 맞추며, 아이들이 말씀 속에서 무엇을 느끼고 깨닫는지는 놓치기도 한다.
공과 교육은 지식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말씀 안에서 함께 자라는 과정이다.
공과를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가 말씀에 감동되어야 한다. 교사가 먼저 은혜를 경험할 때 그 진심이 자연스러운 언어로 전해진다.
또한 공과 내용을 그대로 읽기보다, 아이들의 삶과 연결해 질문을 던져 보라.
“이 말씀은 우리 반 아이들이 겪는 어떤 상황과 비슷할까?”와 같은 열린 질문이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어 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계로 가르치는 태도다.
아이들에게 ‘오늘도 만나서 반가워’ 하는 눈빛을 주고, 한 명씩 이름을 불러 주는 순간이 곧 공과 교육의 시작이다. 아이들이 ‘선생님은 나를 기억하고 사랑하신다’는 확신을 가질 때, 말씀은 놀라울 만큼 마음 깊이 들어간다.
공과를 잘 가르치는 비결은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한 아이 한 아이를 향한 사랑의 시선과 말씀을 품은 교사의 진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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