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제35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셋째날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북한구원·복음통일을 위한 7끼 금식의 마지막 날인 14일, 제35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에서는 대한민국에 닥친 국내외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돌파하기 위한 영적 대응을 모색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에스더기도운동은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모인 성도들은 국가적 위기 극복과 자유 복음통일을 위해 올해 40일 연합 금식기도와 150일 철야기도회에 동참하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대표 이용희 목사는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7:3)’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대한민국이 처한 정치, 사회, 안보적 위기 요인을 분석했다. 이 목사는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 가운데 바로 서고, 분단 81년을 맞아 자유 복음통일의 문이 열리도록 40일 연합 금식기도와 자유민주주의 복음통일을 위한 150일 철야기도를 요청했는데, 50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여기에 헌신하기로 했다.

이 목사는 1975년 월남 패망의 역사를 상기시키며, 남한의 정계, 사회, 언론계 전반에 침투한 반대한민국 세력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탈북한 김국성 전 정찰총국장은 해방 이후 지금까지 노동당 직파 간첩이 15만 명에 달하며, 노동당이 남조선 혁명을 위해 육성한 좌익 세력이 당의 지령을 받아 대규모 반정부 집회와 조직적인 여론몰이에 나서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고 증언했다”고 했다.   

제35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
이어 올해 6.3 지방선거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국가보안법 폐지, 종전(평화)협정 체결, 그리고 개헌 시도에 대해 경고했다. 이 목사는 “국보법이 폐지되고 개헌을 통해 북한과의 연방제에 합의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적화통일의 길로 들어서고 교회는 전멸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북한 정권은 남조선 적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기독교를 무너뜨리기 위해 인터넷 여론몰이를 통해 청년들이 기독교에 반감을 갖도록 조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용 계명대 교수는 미중 패권 경쟁과 전환기의 국제정세를 분석했다. 이 교수는 “현재 국제정세는 북한 해방과 한반도 자유통일에 매우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다”면서도 “국내 엘리트들이 구한말 지식인들처럼 국제정세를 오판할 경우 지정학적 위기는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1세기 신냉전’ 미중갈등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 자유문명’과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반(反)자유 전체주의 권위주의’ 문명 간의 전쟁”이라며 “중국은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북한 등 권위주의 국가들과 연대해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자유세계를 무너뜨리고 세계패권을 장악하려 했으나, 대내외적 위기로 급속히 힘을 잃고 있다”고 했다.

제35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어 “미국은 글로벌리즘과 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다양성, 공정성 및 포용성) 신좌파 이념에서 벗어나 기독교 자유문명을 재건하며 ‘강한 미국’ 만들고자 한다”며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퇴출하고 국제적으로 고립·약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 같은 지정학적 기회 속에서 한국 정부가 친중 노선으로 기울 경우 안보와 경제 모두에서 재앙적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재동 하늘교회 담임목사는 ‘6.25 잊지 말아야 할 그때 그 역사(출17:14)’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국가적 영적전쟁은 곧 역사전쟁이며, 역사전쟁은 기억의 전쟁”이라며 “6.25는 김일성 공산집단의 기습 남침 전쟁이자 중국 공산당과의 전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6.25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고 기록해 후대에 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우리가 통일을 외치는 이유(사42:6-7)’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김정은 일가의 호화로운 삶과 대비되는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현실을 조명했다.

강 교수는 “2025년 12월 31일 김정은은 딸과 함께 화려한 신년경축공연을 관람한 뒤, 다음 날 0시 김일성, 김정일의 시신이 미라로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다”며 “반면 수해복구 명목으로 신의주 온실농장 건설에 강제동원된 북한의 청년 돌격대원들은 한겨울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맨땅에 서서 김정은의 방문을 기다려야 했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지하교인들의 기도와 순교가 헛되지 않도록 복음통일의 소망을 품고 이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제35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한편 이날 집회에서 북한 지하교회 출신 정에스더 큰기쁨교회 사모가 김일성 일가를 우상화, 신격화하는 체제 속에서도 3대에 걸쳐 신앙을 지켜온 가족의 간증을 전하며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현실을 증언했다.

탈북민 강철호 새터교회 담임목사는 북한의 독재정권과 정치범수용소가 속히 무너지고 북한에 신앙의 자유가 허락되기를 기도했다. 또한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대한민국 국적자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와 고현철·김원호·함진우 씨가 속히 무사 귀환하기를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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