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NCCK 신년하례회
NCCK 신년하례회 전경.©노형구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정훈 목사, 총무 박승렬 목사) 2026년 신년예배와 하례회가 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원종호 NCCK 부회장(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의 기도와 나이영 목사(CBS 사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황세희(판소리)·김고은(가야금)·여성은(피아노)이 특송 ‘모든 아픔이 나의 통증이 되어’ ‘주 안에 있는 나에게’를 전했다.

이어 정훈 NCCK 회장이 ‘뒤에 있는 것, 앞에 있는 것?’(빌 3:13-14)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고 다같이 니케아-콘스탄티노플신조 신앙고백을 드렸으며, 이진 목사(인천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황보현 목사(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안영신 교우(대한성공회 성북나눔의 집)·이병현 목사(기독교대한복음교회 사무국장)가 한몸 기도를 드렸다. 이어서 성만찬이 있었고 김병윤 NCCK 부회장(구세군한국군국 사령관)의 축도에 이어 박승렬 NCCK 총무가 신년인사를 전했다.

2026 NCCK 신년하례회
정훈 회장.©노형구 기자

정훈 회장은 설교에서 “마귀는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불어넣어 현재 그릇된 선택을 하도록 한다”며 “다시 말해 과거의 잘못을 발목 잡아 정죄하여 현재를 살지 못하게 만든다.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은 과거를 묻지 않는다. 오늘 내가 회개하고 결단하면 하나님이 내일을 온전한 길로 인도하신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우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희게 깨끗게 한다. 그래서 살인에 가담했던 사도 바울이 이러한 은혜를 경험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 결코 정죄함이 없다’(롬 8:1)고 선언한 것”이라며 “주님의 뜻이란 뒤돌아보지 않고 푯대를 향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따라 달려나가는 것이다. 예수님은 당신을 배반했어도 회개한 베드로를 얼마든지 위대한 하나님의 사도로 세우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잘못을 정죄하여 오늘을 못살게 만들고 미래를 꿈꾸지 못하게 만드는 정죄 문화가 현재 팽배하고 있다. 용서할 줄 모르는 시대, 여러분이 용서의 넓은 가슴과 큰 사랑의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며 “위대한 사람은 큰 업적이 아니라 용서의 큰 가슴을 가진 사람이다. 우리 마음에 용서의 큰 품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입술로 말씀을 읽고 기도한다면서 하나님의 뜻과 정반대로 비판과 정죄의 모습이 있을 수 있다”며 “우리는 용서할 사람들이 아니라 용서받아야 할 죄인이다. 과거의 문제로 상대방을 정죄하거나 비판하지 말자. 또 과거의 문제나 잘한 것으로 스스로 현재 기죽어있거나 교만하지 말고 예수의 마음을 품으며 용서의 마음으로 누구든지 일으켜 세우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6 NCCK 신년하례회
박승렬 총무.©노형구 기자

박승렬 총무는 신년인사에서 “한국교회는 분열의 아이콘처럼 돼 버렸는데 이제 분열보다 화합과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도전 앞에 서있다. 기후 위기와 AI고도화와 인간 소외 등 새롭고 다양한 과제가 다가와 있다. 사회적으로 재난 참사의 피해자 가족들의 슬픔은 끝나지 않았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묻고 있다. 우리는 신음하는 피조세계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받았다. 우리 교회는 누구와 함께 웃으면서 기쁨의 춤을 추며 살아가야 할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NCCK는 교회가 고난받는 이웃의 곁에 서는 공동체이며 평화의 사도로 부름받았다고 고백한다”며 “우리는 말을 빼앗긴 이들의 목소리가 되고, 집을 빼앗긴 이들의 지붕이 되며, 길을 잃은 이들과 함께 다시 길을 찾는 사랑의 공동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연대의 손을 놓지 않는다면 반드시 희망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우리 함께 정의와 평화, 하나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자. 함께 웃고, 함께 기뻐하며, 함께 행동하자. 한국교회는 신뢰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영주 전 NCCK 총무와 이삼열 전 숭실대 교수, 한국염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가 덕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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