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회는 최근 일부 시민단체가 이 학교를 ‘극우학교’, ‘편향적 교육기관’으로 규정하며 비판했고, 이에 따라 광주교육청이 등록취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대안교육기관등록운영위원회는 최근 겨자씨크리스챤스쿨에 대한 등록취소 의견을 냈고, 교육청은 학교 측 입장을 듣는 청문 절차를 거친 뒤 최종 등록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겨자씨크리스챤스쿨은 2016년 5월 개교해 현재 학생 수 400여 명 규모로, 광주 지역에서 가장 큰 대안학교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언론회에 따르면 이 학교는 공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기독교 정신에 기초해 설립됐으며, ‘영성’, ‘멘토링’, ‘통합’, ‘절제교육’, ‘고전교육’, ‘섬김’을 교육 목표로 삼아 왔다. 예배와 기도, 묵상과 봉사 활동을 포함한 전인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논란의 핵심으로는 학생인권조례와 차별금지법을 비판한 영상 게시, 특정 콘텐츠와 영화 ‘건국전쟁’ 권장, 소설 『채식주의자』의 유해 도서 분류 및 독후감 제출 요구 등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지난달 20일 입장문을 통해 교육의 균형성과 다양성을 고려해 왔다고 밝혔다.
언론회는 학교 측 설명을 인용해 크리스챤스쿨이 ‘건국전쟁’ 외에도 ‘택시운전사’, ‘서울의 봄’ 등을 상영했고, 5·18 관련 영상 시청과 전시관 방문도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언론회는 최근 교육 현장에서 학생 인권은 강조되는 반면 교권 보호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24년 교육여론조사’를 인용해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4.1%였다고 밝혔으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발표를 들어 교권 침해가 일상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16일 서울시의회가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한 사례를 언급하며, 교육 정책 전반에 대한 사회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언론회는 “교육은 본질적으로 다양해야 하며, 아이들은 다양한 교육 환경 속에서 배울 권리를 가진다”며 “기독교 정신에 따라 설립된 교육기관을 이념적 기준으로 평가하고 압박하는 것은 교육의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겨자씨크리스챤스쿨 사안이 “획일적 기준이 아닌 교육 다양성의 관점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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