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 자매 트위터

"온몸에 남은 상처, 짧아진 여덟 개의 손가락. 이 모든 것은 주님이 날 사랑하신 증거, 하나님이 다녀가신 흔적임에 감사합니다."

사고를 딛고 희망 전도사가 된 이지선 자매의 이야기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이지선 자매는 9일 방영된 SBS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 자신의 삶에 대해 풀어 놓았다. 현재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그녀의 삶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다음은 그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간증문 요약 발췌문

"사고 후 단 한순간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설사 더 나빠져서 더 험한 꼴을 당하게 되더라도 하나님을 원망하는 맘이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뜻하신 바가 있으셔서 사고를 막지 않으셨을 것이고, 계획하신 바 있어 오빠에게 지혜와 용기를 허락하셔 저를 구하게 하셨을 겁니다. 무슨 성인군자도 아닌데도 이렇게 엉망이 되어버린 몸을 보고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습니다. 비록 불편한 몸과 쳐다보기 민망한 얼굴을 가지게 되었지만 이 삶이 원망과 미움이 아니라 감사와 소망으로 가득하게 하셨습니다."

"손가락 끝이 모두 바싹 타버려서 절단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손들고 찬양해야 하는데, 이 손 부끄러운 손 되지 않게 해주세요. 마음을 다친 가여운 아이들 치료하며 살고 싶은데,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부끄러운 손 되지 않게 해주세요.'... 저는 요즘 교회에서 이 부끄러운 손을 높이 들고 하나님께 찬양합니다. 이 손으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악수도 하고, 손 흔들며 인사도 합니다. 그리고 이 손으로 이렇게 살아 계신 하나님을 전하는 글을 씁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엔 불쌍한 손이지만 하나님은 제게 이 손이 부끄럽지 않은 마음을 주십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나는 계속 울었습니다. 얼굴도 없는 불쌍한 화상환자로만 대해지는 내가 너무 속상했습니다. '내가 누군데... 내가 얼마나 예뻤는데... 내가 무슨 학교를 다녔는데...' 하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우고 나를 더 울게 만들었습니다. 나는 나를 다 버리지 못하였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 속상해서 울다가 예수님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얼마나 더 속상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히면서 사람들의 조롱과 핍박에 만왕의 왕이신 그가 죄인으로 전락하게 될 때... 우리 예수님, '내가 누군데...내가 하나님의 아들인데...내가 어디서 왔는데..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생각 안 하셨을까?"

"화상환자가 별로 없는 구로병원에 있을 때는 온 얼굴을 붕대로 감고 있어 그야말로 미이라 같은 제가 산책이라도 하려고 복도에 나서면 벌써 저쪽 50미터 전방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옵니다. '쯧쯧쯧.. 아이고.. 데었나 봐...아이고~ 쯧쯧쯧.' 그러면 그 아줌마들을 지나가며 제가 말합니다. '데인게 아니라 홀랑 탔어요~홀랑~' 그러기를 몇 번... 결국 낮에 산책하는 것을 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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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간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