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전 세계 대학생들이 10월 16일 ‘세계학생기도의날(IFES World Student Day 2025)’을 맞아 하나로 연합해 기도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이 행사는 국제복음주의학생연합회(IFES)가 주최하며, 180여 개국의 학생과 캠퍼스 사역자, 교회, 후원자들이 함께하는 세계적인 기도의 날로 자리잡았다.
올해 주제는 에베소서 3장 말씀에서 영감을 얻은 ‘Immeasurably More(측량할 수 없을 만큼 더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다. 사도 바울의 기도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각과 기대를 뛰어넘는 역사를 이루실 것을 믿고 함께 기도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IFES 팀 아담스(Tim Adams) 총무는 “분열과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대에 세계 각지의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모습은 가슴 벅찬 일”이라며 “이번 행사는 국제적 연합과 소망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FES는 올해 기도운동의 50주년을 기념해 학생과 사역자, 후원자들이 각자 있는 곳에서 함께 기도에 참여하도록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IFES 홈페이지를 통해 기도카드와 묵상집, 기도안내서 등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각 캠퍼스의 간증과 기도제목도 공유할 수 있다. IFES 대변인은 “이번 50주년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놀라운 일을 행하신 시간이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그분의 ‘더 크신 일’을 기대하며 나아간다”고 밝혔다.
CDI는 이번 기도의날은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미 100여 개국에서 2만 2천 명 이상이 참여를 등록했으며, 바누아투에서 밴쿠버까지 이어지는 ‘기도의 물결’이 전 세계를 덮을 예정이다. IFES는 SNS를 통해 각국 학생운동의 참여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북마케도니아 IFES 소속 SEAM 학생 리더 다비드 벨코브스키(David Velkovski)는 “세계학생기도의날은 우리가 더 큰 운동의 일부임을 느끼게 해준다”며 “이날만큼은 설교나 강의가 아닌, 오직 하나님께 마음을 쏟아 예배하고 기도하는 시간”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네스코(UNESCO)가 6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고등교육 등록 학생 수는 2억 6,400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2,500만 명 증가한 수치로, 2000년(1억 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온라인 학위, 하이브리드 강좌, 마이크로자격제도 등 고등교육 접근성 확대가 이러한 변화를 이끌었다고 분석됐다. 그러나 지역별 격차도 존재한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고등교육 등록률은 9%에 불과한 반면, 전 세계 평균은 43%에 달했다.
IFES는 “캠퍼스의 부흥은 기도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곳곳의 학생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새로운 세대의 영적 변화를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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