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영국 출신 탐험가이자 방송인 베어 그릴스가 자신의 최신 저서를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으로 꼽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실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모든 성취보다 값지다고 강조했다고 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CDI는 그릴스가 지난 9월 26일 ITV 프로그램 디스 모닝(This Morning)에 출연해 신간 ‘The Greatest Story Ever Told: An Eyewitness Account’(가장 위대한 이야기: 목격자의 기록)을 소개했다. 그는 “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시도한 일 중 가장 어려웠고, 동시에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작업”이라며, “이 책이야말로 내가 세상에 남기고 싶은 진짜 유산”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지난여름 출간돼 이미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릴스는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것보다, 북극을 건넌 것보다, 무인도에서 살아남은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예수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받은 수많은 편지와 메시지를 언급하며, “사람들이 ‘실제 이야기’를 몰랐다는 반응을 많이 보낸다.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 진행자 더못 오리어리와 앨리슨 해먼드는 그릴스가 신앙을 삶의 나침반으로 삼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릴스는 “많은 이들이 성경 이야기를 어릴 적 성탄극이나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정도로만 접하지만, 실제 이야기는 충격적이면서도 아름답고,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경이 읽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책이 “믿음을 향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릴스는 집필 과정에서 신학자들과 협력해 성경 본문에 충실하면서도 현대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이 책이 더 이상 내 책이 아니라 모두의 이야기”라며, 복음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다시 강조했다.
진행자 해먼드는 그릴스의 집필 과정을 성경 속 노아의 부르심에 비유하며, 조롱 속에서도 사명을 완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릴스는 이에 공감하며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부름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릴스는 또한 이번 책이 자신의 명성을 넘어서는 유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백 년 후에 사람들이 나를 ‘정글을 뛰어다닌 영국인’으로 기억하기보다는 예수 이야기를 쓴 사람으로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진행자 오리어리는 성경 읽기의 어려움과 모순을 언급했으나, 그릴스는 의문과 질문 자체가 신앙 여정의 일부라고 답했다. 그는 “나의 믿음도 오르락내리락하며, 그것이 바로 여정”이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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