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에게 꿈은 어떤 것인가?
도서 「기독교인들에게 꿈은 어떤 것인가?」

성경 속에서 꿈과 환상은 단순한 수면 현상을 넘어, 하나님의 뜻과 구속사의 흐름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해 왔다. <기독교인들에게 꿈은 어떤 것인가?>는 이러한 주제를 본격적으로 탐구하며, 오늘날 신앙인들에게 꿈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어떻게 분별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꿈, 잊힌 하나님의 언어

저자는 꿈을 단순한 무의식의 산물이 아니라 “영이 들려주는 이야기”라고 정의한다. 때로는 인간의 내면에 쌓인 잔영이 표출되기도 하지만, 성경은 여러 차례 꿈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과 경고, 그리고 구원의 길을 보여주었다. 예수님의 탄생을 알린 것도 요셉과 마리아가 꾼 꿈이었음을 강조하며, 기독교 신앙의 시작 자체가 꿈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음을 일깨운다.

책은 성경 속 다양한 꿈과 환상의 사례를 분석한다. 아브라함과 선지자들의 이상, 요셉과 다니엘의 꿈 해석, 그리고 사도 요한의 종말 환상까지, 모든 장면이 하나님의 섭리를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저자는 “성경은 꿈과 환상으로 점철된 책”이라고 단언하며, 오늘날 교회가 등한시하는 이 영역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분별 없는 신비주의를 경계하며

동시에 저자는 무분별한 꿈 해석과 신비주의적 접근을 경계한다.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적 해석은 인간 내면을 이해하는 도구가 될 수 있으나, 그것이 신앙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무의식에서의 꿈은 신앙생활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인지, 사단이 미혹한 꿈인지, 혹은 단순한 무의미한 꿈인지 분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천적 지침과 영적 유익

책은 단순히 이론에 머물지 않는다. 꿈을 통해 영적 유익을 얻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도 제시한다. 잠들기 전 기도와 금식으로 마음을 준비하는 법, 꿈을 기록하고 해석하는 습관, 그리고 그것을 공동체 안에서 나눔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더 선명히 알아가는 과정을 안내한다. 또한 꿈을 통해 갈등과 긴장을 풀고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길을 소개하며, 개인의 영성과 공동체의 성장을 동시에 도모한다.

오늘날 교회에 던지는 도전

오늘날 많은 교회는 꿈과 환상을 비주류적이고 터부시되는 영역으로 취급한다. 그러나 저자는 성경의 권위를 붙드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이 여전히 꿈을 통해 말씀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부인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꿈은 하나님께서 주신 또 하나의 선물이자, 인간의 영적 성장을 돕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증보판으로 다시 태어난 메시지

이번 책은 저자가 2000년에 출간했던 <하나님을 만나는 채널>을 새롭게 다듬고 내용을 보강한 증보판이다. 20여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꿈과 환상이라는 주제를 꺼내는 이유는 분명하다. 저자는 “성령의 일하심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다”며, 꿈을 통해 여전히 말씀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현존을 경험하길 독자들에게 권면한다.

<기독교인들에게 꿈은 어떤 것인가>는 꿈을 신비한 체험으로만 소비하지 않고, 성경적 기준 안에서 분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신앙적 지침서다. 잊힌 언어처럼 다루어졌던 꿈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귀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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