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영국 데번주 플리머스 노스 프로스펙트 지역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힐이 하나님을 만난 순간을 고백했다고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T는 데이비드 힐이 한때 수백만 파운드 규모의 마약 거래를 주도하던 범죄자였다고 밝혔다. 그는 10대 후반부터 20대까지 감옥을 드나들며 보석상을 털고 유럽 전역을 오가며 범죄를 저질렀다. 25세가 되던 무렵 이미 수많은 전과를 기록했고, 교도소와 소년원 생활도 경험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플리머스로 돌아오는 배 위에서 그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CT는 당시 힐은 더 큰 범죄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함께 있던 친구가 성경 이야기를 꺼내며 변화의 순간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힐은 “그때 제 머릿속에 목소리가 들렸다. ‘너는 나를 알고 싶으냐, 아니면 이 삶을 택하겠느냐’라는 말이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임을 알았고, 즉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즉시 범죄 조직의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알리며 거래를 포기했다. 이후 힐은 크로스 리듬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 순간 이후 제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성경 말씀대로 마음이 새로워져 변화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변화는 쉽지 않았다. 그는 아내와 어린 자녀들을 부양해야 했지만 범죄 전과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웠다. 힐과 그의 아내 리디아는 플리머스 기독교 센터에 나가 세례를 받았고, 교회 사역자 과정을 수료한 후 폐목재를 활용한 마루 시공 사업을 시작했다.
CT는 힐이 이후 감옥, 교회, 지역 사회 공간을 돌며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프리즌 펠로우십 회원으로 여러 차례 엑서터 교도소에서 간증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모리스 침례교회에서 찬양팀으로 활동하며 기타를 연주한다. 그는 신앙의 경험을 담은 12곡짜리 앨범 ‘Embrace’를 녹음했고,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Still Small Voice』를 출간해 아마존에서 호평을 받았다.
끝으로 그는 “저와 같은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언제든 새로운 길을 열어주실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세상 모든 것을 얻고도 영혼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