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사무엘 로드리게스 목사의 기고글인 ‘찰리 커크는 미국의 첫 복음 성인인가?’(Is Charlie Kirk the first American Evangelical saint?)를 19일(현지시각) 게재했다.
사무엘 로드리게스 목사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형교회 중 하나인 뉴 시즌 교회(New Season)의 담임목사이자,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그리스도인을 대표하는 전미 히스패닉 기독교 지도자 연합(NHCLC)의 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복음주의자들은 성인을 시성(canonization)하는 전통을 따르지 않는다. 우리는 구원이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굳게 믿는다. 이 세상에서의 업적으로 누구도 다른 사람보다 “위에” 올려질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는 때때로 보통을 넘어선 삶을 살아가는 인물을 보여준다. 복음을 전진시키기 위해 담대한 확신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 말이다. 만약 규칙의 예외가 있다면, 만약 누군가의 삶이 하나님의 나라의 울림을 생생히 반향했다면, 그 사람은 바로 찰리 커크(Charlie Kirk)일 것이다.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불완전하지만 특별한 남녀를 세워 각 세대의 어둠 속에 부흥의 불꽃을 들려주셨다. 조너선 에드워즈의 설교는 대각성(Great Awakening)을 일으켰고, 조지 휫필드는 미국의 정치적 정체성이 생기기 훨씬 전, 신앙적 정체성을 세웠다. 빌리 그레이엄은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수백만 명을 십자가 앞으로 인도하기 위해 헌신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러한 인물들은 결코 성인 칭호를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의 헌신과 진리에 대한 타협 없는 선포는 땅 위에 참된 유산과 하나님의 나라의 흔적을 남겼다. 질문은 우리가 그들을 ‘성인’이라 부를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진짜 질문은, 우리도 그들을 움직였던 동일한 성령에 귀 기울이고, 설교하며, 기도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믿을 것이냐 하는 것이다. 미국이 필요한 것은 성인이 아니라, 하나님께 헌신된 성도들이다.
찰리 커크도 그 무리에 합류했다. 그의 삶과 목소리, 그리고 한 세대를 하나님께로 되돌리고자 하는 끊임없는 열정은 야망이 아니라 헌신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다른 이들이 침묵할 때 진리를 선포했고, 신앙이 조롱받는 공공의 장에서 예수의 이름을 높였다. 그의 삶은 우리에게 영적 담대함이 도덕적 타협의 시대에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상기시켰다.
찰리의 증언을 특별하게 만든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용기였다. 분열과 적대가 가득한 시대 속에서, 그는 담대히 말했다. 기도 중 흘린 눈물, 토론에서의 불꽃 같은 열정, 생명과 자유와 신앙을 지키려는 변호—all 이것들은 복음에 사로잡힌 마음에서 흘러나온 것이었다.
그의 삶은 미국의 희망이 워싱턴, 할리우드, 월가에 있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와 시대의 우상 앞에 무릎 꿇지 않는 교회에 있다는 것을 가르친다. 그의 이야기는 성인에 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온전히 자신을 내어드리는 삶에 관한 것이다.
성경은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은 적다고 말한다. 찰리는 그 부르심에 응답해 좁은 길, 더 어려운 길, 잘 다니지 않은 길을 택했다. 그리고 그 선택으로 그는 한 세대를 깨우는 목소리가 되었다.
우리는 찰리를 성인으로 시성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질문은, 우리가 그의 발자취를 따라갈 것이냐는 것이다. 우리가 불가능을 믿고, 자신의 야망과 명예와 안락을 내려놓고 복음을 위기에 처한 나라 한가운데로 들고 나아갈 것이냐는 것이다.
역사는 언젠가 찰리 커크를 복음주의가 가진 가장 성인에 가까운 인물 중 한 명으로 묘사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오늘날의 교회가 용기와 확신을 가지고 일어나, 이 나라가 갈망하는 부흥을 향해 나아가는 세대로 기록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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