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국 부통령
J.D. 밴스 미국 부통령. ©기독일보 DB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미국 부통령 JD 밴스가 찰리 커크의 아내 에리카 커크가 자신의 부인 우샤 밴스에게 두 아이에게 아버지의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조언을 구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고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주 유타주 한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진 터닝포인트USA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찰리 커크의 암살 사건 직후, 백악관 단지 내 사무실에서 “찰리 커크 쇼”를 직접 진행했다. 그는 방송 서두에서 커크를 “젊은 세대에게 용기를 불어넣은 두려움 없는 논객”이라 칭하며,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며칠은 우리나라에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며 “특히 에리카 커크와 어린 두 자녀에게 가장 큰 고통이 닥쳤다”고 말했다. 그는 그의 아내와 함께 에리카 커크를 만나 교감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그녀는 남편을 너무 사랑했다고 말했다. 나는 그에게, ‘찰리도 당신을 너무 사랑했다. 그는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당신과 가정을 통해 행복한 남편으로 살았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목요일 에리카와 함께 에어포스 투를 타고 유타에서 애리조나까지 이동하며 커크의 관을 운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에리카 커크를 “믿을 수 없을 만큼 용감한 영혼”이라고 묘사하며, 그녀가 남편의 죽음 직후에도 용기 있게 대중 앞에서 발언한 연설을 반드시 들어보길 권했다.

밴스 부통령은 에리카 커크가 그의 아내 우샤 밴스에게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물어봤다고 공개했다. 그는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며 “그 순간에도 누군가는 그 아버지의 무덤 위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어 찰리 커크의 발언을 왜곡해 보도한 진보 매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더 네이션(Nation)지가 커크가 흑인 여성 전체를 비하한 것처럼 왜곡한 기사를 언급하며 “그는 특정 판사와 정책을 비판했을 뿐이지 흑인 여성 전체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적은 결코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실제 방송에서 커크가 흑인 정치인들을 향해 한 발언의 맥락을 소개하며 “그가 어떤 말을 했든, 그것이 그를 죽여야 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밴스 부통령은 “찰리는 대낮에 총격으로 살해당했지만, 일부 세력은 그의 발언을 왜곡해 그 죽음을 정당화하려 한다”며 “이것은 영혼 없는 악행”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며 “진정한 연합과 치유는 진실 위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다수가 폭력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점점 커지는 극단적 좌파가 정치적 폭력을 옹호하고 있다”며 “찰리의 죽음을 축하하거나 거짓으로 왜곡하는 세력과는 결코 연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밴스 부통령은 “우리 모두가 진실을 직면하고, 그 위에 진정한 연합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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