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사진
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 ©단체 측 제공

주필리핀한국선교협의회(KMAP, 회장 이영석)와 주캄보디아선교사회(KMAC, 회장 김태권)가 최근 필리핀 안티폴로 호프미션크리스천스쿨에서 선교 협약식(MOU)을 체결했다. 두 단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세안 지역 복음화와 선교 자원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양국 선교사회의 상호 협력 사역을 존중하고, 선교사 파송을 통해 필리핀과 캄보디아 교회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아시아 선교의 교두보 역할을 해온 두 단체가 구체적인 연대 전략을 마련한 것은 새로운 도전이자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KMAP는 선교사 후보생이 될 현지 인재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KMAC는 이들이 캄보디아 현장에 정착해 적합한 사역과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인력 교류를 넘어 현지인을 복음적 선교 자원으로 세우는 장기적 전략이 본격화된다.

양측은 협약문에 △필리핀 교회 선교사 후보생 발굴 △교육 프로그램 및 현장 훈련 운영 △캄보디아 선교사 파송과 관리 △재정 및 행정 지원 △정보 공유 등을 주요 협력 사역으로 명시했다.

KMAP 이영석 회장은 “필리핀과 캄보디아 선교단체 간 협력이 강화돼 아세안 복음화와 선교 자원 활성화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학생들에게 ‘가든지 보내든지’라는 복음선교 정신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MAC 김태권 회장도 “이번 협약은 같은 지역 선교사들이 연대해 전략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아세안 10개국을 아우르는 선교 공동체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 선교 현장의 필요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 캄보디아에서는 한국 선교사들의 교육 사역이 확장되며 전문 영어 교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필리핀에서는 영어 구사 능력을 갖춘 현지 사역자들이 배출돼 타문화권 파송의 기반이 마련됐다.

양 단체는 내년 9월 첫 선교사 파송을 목표로 실무 협의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개인 선교사나 단기 프로그램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넘어, 양국 선교사회가 직접 인력 파송과 관리 전반을 주관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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