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성막에는 10가지 호칭이 있다. 다른 명칭 같지만 모두 “성막”을 의미하고 있다. 성의 타락으로 문란해진 세상 속에서 성막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거룩한 삶을 사는 성도가 되자.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5).
성막(tabernacle, Hebrew: מִשְׁכַּן, mishkan, meaning "residence" or "dwelling place", 거주)은 출애굽부터 가나안 정복시기까지 이스라엘인(고대)들과 함께 하나님이 거주한 장소였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성막을 건설하도록 명령을 받았다. 약속의 땅을 정복한 후에 하나님의 거주하는 장소로서 솔로몬 성전이 예루살렘에 440년 후에 건설되었다.
성막은 길이가 약 45.6m(100규빗), 폭이 약 22.8m(50규빗)인 뜰 가운데 세워졌고, 뜰 사면은 휘장으로 가려져 있었으며, 이 휘장은 청동으로 만든 기둥 60개로 지탱되었다(출 27:9-19). 뜰(마당) 안에는 번제를 위한 큰 제단이 있었고(출 27:1-8), 제사장들이 제사를 위하여 자기 몸과 제물을 씻는 청동 물두멍이 있었다(출 30:17-21). 뜰의 서쪽 끝에 세워진 성막의 성소는 목재 구조로 길이 약 14m(너비 1규빗 반의 판자 20개) 너비 약 4m(1규빗 반 되는 판자 6개를 나란히 놓은 폭)였으며, 두꺼운 휘장으로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였다(출 26:15-30). 성소 지붕은 제일 안쪽(덮개)에 청색 자색 홍색실로 그룹 모양의 자수를 놓은 휘장으로 덮여 있었고(출 26:1-6), 그 바로 위에는 보온을 위해 염소털 휘장이(출 26:7-13), 또 그 위에는 붉은 물들인 숫양 가죽이(출 26:14), 그리고 제일 바깥에는 방수를 위해 해달의 가죽(출 26:14)이 덮인 4중 지붕 구조를 하고 있었다. 또 성소 내부에는 휘장 오른편에 진설병상, 휘장 왼편에 금등대, 그리고 휘장 바로 앞 가운데 분향단이 놓여 있었다(출 25장). 또 휘장 안으로 들어가면 지성소가 있는데 거기에는 오직 언약궤만 있었다.
1. 장막
“모텔”이라는 원어는“텐트”라는 뜻이다. 성막의 겉모양은 텐트이기 때문에 주어진 이름이다. 성경에 130회가량 나오고 있다.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대로 장막의 식양과 그 기구의 양식을 따라 지을찌니라”(출 25:9).
2. 성막
원어 “미쉬칸”은 “거처”라는 뜻이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곳은 가장 신성한 곳이요 최대로 거룩한 곳이요 최고로 엄숙한 곳이다. 성경에 성막이란 말은 100여회 나온다. “너는 산에서 보인 식양대로 성막을 세울찌니라”(출 26:30).
3. 회막
회막은 “모이는 곳”이라는 뜻이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늘 회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각각 3지파씩 12지파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이 모일 때에는 늘 성막에 모였다. 그래서 이렇게 모일 때는 늘 “회막”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모여서, 1) 회개하였다. 2) 제사드렸다. 3) 재판하였다. 4) 하나님의 뜻을 전달받았다.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출 29:42). 이 회막에서, 1) 하나님을 만났다. 2) 제사장을 만났다. 3) 사람들끼리 만났다. 그래서 만남의 자리 회막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4. 증거막
회막에 모여 그들은 무엇을 하였을까요? 3가지 말씀을 증거하였다. 1) 현재 어떤 사건에 대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증거 해 주었다. 2) 과거 하나님께서 하셨던 말씀들을 늘 잊지 않도록 증거 하였다. 3) 재판할 때 증인들이 와서 증거 하였다. 그래서 성막을 때로는 증거막이라고 불렀다. “레위인은 증거막 사면에 진을 쳐서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할 것이라 레위인은 증거막에 대한 책임을 지킬찌니라”(민 1:53).
5. 성소
성막을 “거룩하게 구별한 장소”라는 의미에서 “성소”라 불렀다. 거룩한 분이 계시니 거룩하였고 그러하기에 성소이다. 성막이 있던 땅이 성소가 아니라 하나님이 계신 곳이 바로 성소이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지시되”(출 25:8).
6. 법막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이 그곳에 보관되어 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하나님의 법궤가 바로 그곳에 있기에 “법막”이라고 불렀다. “왕이 대제사장인 여호야다를 불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레위 사람을 시켜서 여호와의 종 모세와 이스라엘의 회중이 법막을 위하여 정한 세를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거두게 하지 아니하였느냐”(대하 24:6).
7. 하나님의 집
장막은 하나님과 관계된 집이라는 뜻이다.
1)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이다.
2)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집이다.
3) 하나님께 제사하는 집이다.
4) 하나님의 말씀을 보관하는 집이다.
5) 하나님을 섬기는 집이다.
이같이 성막은 모두 하나님과 관계가 되어 있기에 “하나님의 집”이라 불렀다.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에 미가의 지은 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삿 18:31).
8. 여호와의 집
하나님의 또 다른 이름은 “여호와”이시기에 하나님의 집이나 여호와의 집은 동일하다. “매년에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 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동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삼상 1:7).
9. 세상에 속한 성소
본래의 성소는 하늘나라에 있었다. 하늘나라의 성소가 참모습이다. 성막은 단지 이의 모형일 뿐이다. 그래서 그 모형이 세워진 곳이 세상이기에 주어진 이름이다. “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더라”(히 9:1).
10. 하나님의 처소
하나님이 계시는 곳이라는 뜻으로 때로는 성막을 “하나님의 처소”라고 불렀다.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받아 야곱의 집을 위하여 하나님의 처소를 준비케 하여 달라하니”(행 7:46). 이같이 성경에서 성막은 여러 명칭을 때에 따라 말하고 있다. 이 모두가 다 “성막의 다른 이름”이다. 장막, 성막, 회막, 증거막, 성소, 법막, 하나님의 집, 여호와의 집, 세상에 속한 성소, 하나님의 처소.
*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4).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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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