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프레드 프라이의 기고글인 ‘노동절은 어린이들에게 성경적인 노동의 가치를 가르치기에 완벽한 시간이다’(Labor Day is a perfect time to teach children the biblical value of work)를 27일(현지시각) 게재했다.
프레드 프라이(Fred Pry)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동 복음화 사역 단체인 어린이전도협회(Child Evangelism Fellowship®, CEF®)의 행정 부사장(Vice President of Administration)으로 섬기고 있다. CEF는 2024년 한 해에만 대면 사역을 통해 2,740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1894년, 미국은 9월 첫째 월요일을 ‘노동절(Labor Day)’로 지정해 법정 공휴일로 채택했다. 다른 나라들도 노동절을 기념하지만, 날짜는 나라별로 다르다. 미국 어린이들에게 노동절은 대체로 학교 개학 전 마지막 휴일로 인식된다. 가족과 함께 소풍을 가거나 바비큐 파티로 여름의 끝을 즐기는 날로 여겨지지만, 정작 왜 노동절을 기념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을 왜 축하해야 하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 공휴일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던 사람들은 바로 노동자들이었다. 그들은 미국 근로자들의 업적과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헌을 기념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일은 인생의 중요한 일부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다음은 자녀들에게 건강한 ‘노동관’을 심어 주고, 보다 생산적이고 만족스럽고 감사한 삶을 살도록 도와줄 성경적인 노동의 세 가지 진리이다.
1. 일은 선하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노동관’을 가르치려면 먼저 ‘일은 선하다’는 진리를 알려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이 사람을 에덴동산에 두셔서 일하게 하셨다고 말한다. 즉, 우리를 바쁘고 창의적으로 만들며 인생에 목적을 주기 위해 일하라고 지으셨다는 것이다.
일은 죄로 인해 주어진 형벌이 아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 일이 더 힘들어졌을 뿐이다. 하나님은 일이 우리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아신다. 일은 우리에게 의미와 규율, 창의성을 가르치고, 다른 이들에게 기여할 기회를 준다.
아이들에게 이 가치를 심어주려면 어릴 때부터 나이에 맞는 작은 일을 맡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들은 장난감을 정리하거나, 식탁을 차리고 치우거나, 더러운 옷을 세탁 바구니에 넣는 일을 할 수 있다.
또, 집안에서 ‘네가 어지른 것은 네가 치운다’는 기본 규칙을 세우는 것도 좋다.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면 설거지, 세탁물 정리, 잡초 뽑기, 잔디 깎기 같은 일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일할 때 더 즐거움을 느낀다는 점이다. 일도 재미있고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장난감을 치울 때 노래를 부르거나, 아이들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함께 시간을 재면서 경주처럼 일을 해보는 것이다. 설거지를 하면서 부모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평생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수 있다.
2.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일하도록 창조되었다
성경은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하도록 창조되었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경을 주셔서 모든 선한 일에 능숙하게 준비되도록 가르치신다.
아이들에게 일을 하는 이유를 가르칠 때, 단순히 부모가 시켜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또는 자신을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 주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일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깊은 기쁨을 발견하게 된다.
3. 모든 선한 일에는 보상이 따른다
열심히 한 일에는 육체적, 영적 보상이 따른다. 예를 들어, 정원을 가꾸는 사람은 자신이 키운 열매를 먹을 수 있고,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은 완성된 작품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
대부분은 월급이나 용돈처럼 눈에 보이는 보상을 떠올리지만, 하나님은 그분을 위해 일하는 자들에게 가장 큰 보상을 주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일할 때, 우리의 수고는 이 땅에서뿐만 아니라 영원에도 의미 있는 열매로 이어진다. 비록 우리가 지금은 다 알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가 행한 일을 선하게 사용하신다.
아이들에게 이 진리를 가르칠 때는 작은 보상을 통해 ‘수고의 가치를 인정받는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다. “고마워”라는 말 한마디, 소소한 용돈, 좋아하는 디저트, 특별한 외출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꼭 기억시켜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보시는 상급은 이 세상의 그 어떤 보상보다도 크고 귀하다는 것이다.
이번 노동절에는 자녀들과 함께 ‘노동의 성경적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하나님은 우리를 일하도록 지으셨고, 자녀들과 함께 그 일을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우리 또한 풍성한 보상을 얻게 된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