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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영국 사회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신앙 회복의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발표된 영국 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층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한 비율이 불과 4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T는 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지난 2021년 8월 당시 16%에 불과했던 청년층의 신앙 고백 비율은 올해 37%로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무신론을 선택한 응답자는 49%에서 32%로 크게 줄어들어, 신앙 회복이 단순한 개인적 경험을 넘어 사회적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CT는 이 같은 흐름이 최근 교회 현장에서 보고되는 ‘조용한 부흥(quiet revival)’ 현상과도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랭커스터 교구의 질 더프 주교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놀라운 결과가 아니다. 실제 교회 현장에서도 젊은 세대의 영적 개방성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젊을수록 영적 세계에 열려 있는 경향이 강하며, 하나님과 기독교,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확연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 영적 각성의 징후”라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는 특정 종교에 국한되지 않고, 청년층이 전반적으로 초월적 존재와 영적 세계에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2년 8월 조사에서 ‘신이나 영적 존재를 전혀 믿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19%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2%로 줄었다.

한편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 25세에서 49세 사이의 응답자 가운데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한 비율은 2019년 22%에서 올해 25%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50세에서 64세는 최근 6년간 약 27%로 변화가 없었으며, 65세 이상에서는 2019년 35%에서 현재 32%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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